여행길에서/강원도

화천 기행 - 산천어 축제

여울가 2010. 1. 26. 13:36

 축제....

지방자치제가 도입되면서 우리나라는 온통 축제 열풍이다...

어딜 가나 한가지 정도의 축제는 있는 것 같다.

 올해로 8번째를 맞이하는 화천 산천어 축제는 화천군민 모두가 하나되어

준비하였음을 한 눈에도 알 수 있다.

축제의 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하면 화천사란상품권과 농특산물나눔권을 제공하는데

그것 또한 이 지역 주민들과 참가자 모두를 배려한 선물인 셈이다.

 

그러나...

우리가 가던 이틀 전에

큰비가 내려서 화천천 얼음 위에 빗물이 고여 얼음 썰매 타기 등

체험활동이 불가했다.

 

젖을 각오까지 하고 장갑이랑 챙겨왔는데 섭섭한 마음을 산천어회로 달래기로 하고...

 

 

 

 

 어마어마한 규모의 눈조각들이 천변을 따라 설치되어 있고

호랑이해라고 호랑이 한마리 떠억  엎드려 계시네...

 

 얼음이 녹을세라 고인 물을 퍼내고 계시는 봉사자들...

 7사단 장병들로 구성된 밴드단의 씩씩한 노랫가락을 들으며 미끄러지지 않도록 조심조심 강을 건넌다..

 

  호랑이 벌린 입으로 들어가는 얼음동굴...

 나무꾼의 간절한 기도...

 

 

 호랑이 수염도 선명한 게...

 

 

 소원을 빌어 봐요^^

 얼음 동굴을 통과하면 또 다른 세계가 펼쳐지고...

 

 

 쉬고 있는 나무 썰매들...

 이것은 가족 썰매...

  출렁거려서 출렁다리....

 산천어 이쁘게 생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