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저물어 가던 날...
좋은 사람들과 기차를 타고 강촌 구곡폭포와 문배마을에 가기로 했다.
성북역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우연히 성당 가족들을 만났다.
그들도 구곡폭포를 거쳐 문배마을을 가기로 했다네..
ㅋㅋ...
죄 짓고는 못 살겠다..
하도 세상이 좁아서...
일단 성당 가족들을 한컷 카메라에 담았다.
기차 칸이 서로 달라서 아쉬운 이별을 하고...
각자 싸온 간식을 먹는 시간...
뭐니뭐니해도 기차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은
찐 달걀...
역시..맛있다...
찐 옥수수와 고구마..그리고 포도까지 먹어가며
기차는 씽씽 달린다.
시원한 물줄기를 자랑하는 구곡폭포에 발을 담그고
문배마을을 향하여 등반 시작...
한여름에는 흐르는 땀 땜에 조금 힘든 산행이었지만
가을이라면 너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산 꼭대기에서 맞는 시원한 바람은 돈 주고도 못 사겠고...
문배마을이 눈 앞에 펼쳐지는데
모든 집들이 모두 음식점이다.
마을 앞에 인공호수를 조성해 놓고
야생화들도 가꿔 놓은 모습인데
너무 더워서 눈길 줄 여유가 없었다...
동네 중에 가장 잘 지은 기와집에 가서
맛있는 토종닭 백숙과 손두부로 늦은 점심을 먹었다.
지난 겨울 김장김치가 아삭하게 맛있는 김가네 식당에 또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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