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왕산의 기암을 뒤로 병풍처럼 두르고
자리잡은 대전사는 신라 문무왕12년(672년) 의상대사가 창건한 절로
보광전은 임진왜란 때 불타 소실되어
조선 현종(1672년)에 중창하였다.
보광전은 조선중기 다포형식의 목조건물로써 공포양식에 있어 중기의 특성을 잘 나타내고 있다.
특히 내부단청과 벽화는 회화성이 뛰어난 작품으로
비교적 건축 당시의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전사는 마당이 넓지만, 가람배치가 산만한 것은
잦은 병화로 불사가 원만히 이루어지지 못했던 까닭이다.
경내 조경 역시 이렇다할 특징 없이 밋밋하다.
그런데도 대전사가 아름다운 절로 탐방객들에게 깊이 각인되어 있는 것은
보광전 뒤로 우람한 자태를 보여주는 기암과 주변의 자연일 것이다.
주왕산 들머리부터 탐방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놓아주지 않는 기암은
마치 산(山)자를 세워 놓은 듯한 모양이다.
마당 앞 함지박에 자라고 있는 연꽃이
햇살을 받아 연분홍빛을 제대로 발하고 있었다.
'여행길에서 > 경상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북/울진]웰빙의 고장 울진 대게와 월송정 (0) | 2010.09.16 |
---|---|
[경북/청송]왕버들의 반영이 아름다운 주산지 (0) | 2010.09.16 |
[경북/청송]아름다운 계곡과 폭포가 기다리는 주왕산 (0) | 2010.09.16 |
[경북/안동]호수 위에 달이 뜨면....월영교 (0) | 2010.09.16 |
가보지 못한 우리 땅 독도... (0) | 2010.05.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