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이어서 올해에도 울진을 다녀왔다.
대게는 원래 영덕 대게가 아니라 울진이 본고장이라고 한다.
하지만 대게 철이 아니어서 가격대가 좀 비싼 편이고
속살도 좀 적었지만
그래도 대게의 맛은 우리들을 혀를 황홀하게 하였다.
잘 쪄진 대게에 홀려 사진 찍는 것도 잊어버렸다.ㅋㅋ
성류굴을 향하는 도로에 온통 목백일홍을 심어 놓았다.
이 목백일홍이 여름철 뜨거운 햇살을 받아 피고지고를 3번 하고 나면
햅살을 먹을 수 있다고 했는데...
여행내내 우리를 반겨주는 목백일홍이 참으로 다정하고 어여쁘다.
관동팔경의 제1경인 월송정에 올랐다.
월송정은 고려시대 이래 수많은 시인 묵객들이 즐겨 찾았던 유람지로서
고려시대부터 있었던 정자이다.
중도에 퇴락한 것을 연산군 때 강원도 관찰사 박원종이 중건하였고
일제 말기에 이곳에 주둔한 일본군에 의해 철거되었다가 1980년에 다시 세웠다.
이 정자는 4선이라고 불리는 신라시대 영랑,술랑,남석,인상 등
네 화랑이 유람했다는 설화가 남아있는 유서깊은 곳으로
만그루의 소나무가 십리가 넘는 흰 모래와 어우러져 절경을 이룬다.
월송이라는 이름은 사신이 달밤에 숭림에서 놀았다는 데서 유래되었다고도 하고
월국에서 솔씨를 가져다가 심었기 때문이라는 설도 있다.
월송정 솔숲 옆에 펼쳐진 하얀 백사장과 넘실대는 푸른 바다...
어린 아이가 되어 파도와 장난도 쳐 보고...
'여행길에서 > 경상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북/영주]무량수전의 배흘림 기둥을 찾아서-부석사 (0) | 2010.09.16 |
---|---|
[겅북/울진]천연기념물 제155호 울진 성류굴 (0) | 2010.09.16 |
[경북/청송]왕버들의 반영이 아름다운 주산지 (0) | 2010.09.16 |
[경북/청송]대전사 (0) | 2010.09.16 |
[경북/청송]아름다운 계곡과 폭포가 기다리는 주왕산 (0) | 2010.09.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