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길에서/전라도

[신안/증도]엘도라도에서 우리는....

여울가 2011. 1. 10. 17:30

서울,전주,광주에서 모인 우리 친구들은

파도 소리가 코 앞에서 들리는 엘도라도에서

어떻게 하룻밤을 보냈을까?

일단 대표 엄마인 경숙이와 영애는 관광도 마다하고

우리들 먹일 보쌈 고기를 삶고...

아가들인 우리는 엄마 입에 들어가든지 말든지 아랑곳하지 않고 또 먹어대기 시작...

거의 아무 정신들이 없는 풍경은 차마 담을 수가 없었다...

왜냐???나도 배가 고파서 먹어야 했으므로...ㅋㅋㅋ....

영옥이가 가져온 와인에다가

경숙이표 보쌈고기에다가 애령이가 가져온 김장김치에다가

강명숙이 가져온 검은깻떡에다가...

아고고...

배 터져 죽을 뻔 했다...

그리고...

경남이가 가져온 동양화공부와 산수공부에 열중하는 팀...

누워서 배 째래라 팀...

드라마에 홀딱 빠진 팀...

 

 

 

 

 

 

오늘의 건배는 빠삐용으로 ; 빠지지 말고, 삐지지 말고, 용서하며 살자...

2탄으루다가 따오기 : 따지지 말고, 오기 부리지 말고, 기분좋게 살자....

 

 

 

 

 

이번 여행에서 무엇보다도 잊을 수 없는 곳은

해수찜방이다.

커다란 수조 위에 둘러 앉아서 뜨겁게 달군 참숯을 첨벙 집어 넣은 다음

쑥보따리도 집어 넣고 뜨거운 물에 담근 커다란 수건을

등에 척 걸치고 땀을 뻘뻘빼는 해수찜이 너무 너무 재미있고 즐겁고 행복했다.

빙 둘러앉아서 손가락 접기 게임 시작~~!!!

다섯개의 손가락이 접힌 사람은 노래야, 나오너라 쿵짜라짜짜....

안 나오면 잡아간다...어찌고 저찌고...엽전 열닷냥에 맞춰 벌칙 노래를 부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