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건너서/2011 메주고리예

메주고리예 성 야고보 성당에서의 미사(2011.08.01)

여울가 2011. 8. 15. 22:18

이곳에서는 지금 제22차 국제청년기도대회가 열리고 있는 중이다.

이 행사 기간 중에는 어느 나라도 자국어로 된 미사를 봉헌할 수 없다는데

우리 나라 미사를 마지막으로 봉헌할수 있었다.

 

처음에는 소성당에서...다음에는 강당에서...하며 장소가 바뀌더니

급기야 시간이 오후 2시로 바뀌어서 오전에 발현산에 다녀왔다.

오히려 잘 된 것은 본당에서 미사를 봉헌할 수 있게 된 일이다.

 

이 축복의 땅에서 우리말로 된 미사를 우리들의 신부님께서 집전하시게 되니

얼마나 마음이 설레이고 기쁘고 가슴이 벅찼는지

그저 하느님과 예수님과 성령님과 성모님께 감사드릴 수 밖에...

 

한국 신부님 6분이 참석하셨는데 집전사제는 이상각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신부님이시다.

야호~~!!!

 

신부님께서는 이번 메주고리예 순례가 다섯번째라고 하셨다.

맨 처음 이곳에 오셨을 때는 1987년 12월이었다고...

메주고리예 라는 책을 보시고 무작정 떠난 순례에서 [다녀오면 삶이 바뀐다.] 라는 말을 듣고

삶을 바꿔보시려고 28시간을 걸려서 이곳에 오셨단다.

 

자려고 누웠다가 잠을 못 이루고 십자가산을 가시겠다고 무작정 나섰는데

커다란 개가 어디선가 나타나서 앞장을 서더라고...

겨울인데다가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밤에 앞, 뒤도 분간이 안되는 상황에서 산으로 산으로 맨발로 올라보니

십자가는 온데간데 없고 높다란 철탑이 나오더란다.

 

내려오시면서 얼마나 많은 회개의 눈물을 쏟았던지

'네 모든 죄는 용서 받았다. 평안히 가라."는 음성을 들으셨다고 한다.

결국 우리들의 마음이 문제이다. 성모님께서 인도하심이 있어야 회개도 가능한 것이다.

 

우리도 매일 매일 새로운 회개를 끊임없이 해야 한다.

매일 매일...매 순간 순간마다 주님을 생각하며

새롬게 회개하며 우리 자신의 마음의 문을 열고 내 안에 어떤 일이 일어나기를 간절히 기도해 보자.

구체적으로 소리내어 주님께 말씀드리자.

이번 순례가 끝나는 말 여러분 모두가 아름다운 모습으로 집으로 돌아가게 되길 바란다고 하셨다.

사랑은 결심이고 사랑은 선택이다.

매 순간 주님을 선택하기를 바란다.

 

1987년 성모님의 메세지를 들려 주신다.

 

 "아이들아, 하느님과 인간 사이에 평화가 이루어져야 사람들 사이에서도 평화가 이루어진다.

봄에 핀 꽃처럼 너희의 삶도 지나간다.

오늘은 가장 예쁜 꽃일지라도 내일은 사라지고 만다.

그러므로 기도하는 사람이 되어아. 길 위의 표지판 같은 사람이 되어아.

그리하여 모든 사람들에게 영원함의 가치가 있는 사랑의 사람이 되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