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건너서/2011 메주고리예

[메주고리예]미리야나에게 발현하신 성모님 함께 만나기(2011.08.02)-발현산

여울가 2011. 8. 15. 22:57

매월 2일에 미리야나에게 발현하시는 성모님을 만나러 가기로 했다.

푸른 십자가에서 8월 2일오전 9시 발현하신다고 해서

우리 일행은 새벽 3시에 집을 나섰다.

그래도 앞자리에 앉아야 한다는 욕심으로 꽤나 일찍 나섰는데

발현산에 도착하고 보니

인산인해 그 자체다.

아예 그 돌산에서 모포 한개씩 뒤집어쓰고 잠을자고 있는 무리들...

대한민국 50대 아줌마들이 누군가?

비집고 헤집고 청십자가 쪽으로 전진하는데

앗따~~!! 무서운 이태리 아줌마...아저씨들...

NO...NO... Impossible~~!!하면서

좀체로 자리를 내어주지 않는다.

우리가 볼 때에는 충분히 끼어 앉을 자리가 있는데도

다리를 딱 벌리고 앉아 무서운 표정까지 짓는다...

흐흐흐...

그러나 우리가 누군가??

아~~!! 대~한민국~~~!!!의 50대 아줌마들이 아닌가??

앞으로 전진을 계속하여 그야말로 본부석이 코 앞으로 내려다 보이는 장소까지 진입하는데 성공하였으니

이런 모습을 보신 성모님은 기뻐하실까? 야단 치실까?



3시에 출발하여 아침 9시가 될 때까지 묵주기도는 계속 이어지는데

우리들의 동양적인 모습을 알아보고 마이크를 주셔서

우리는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님, 기뻐하소서..."합창으로 성모송을 바쳤다.



날이 밝기 전에는 잘 몰랐는데

앞에는 몸이 불편한 환자나 장애인들이 많이 와 있었고

들것에 들린 젊은 여인도 있었다.

삭게오처럼 나무 위에 올라간 남자도 보이고...



드디어 발현 증인 마리아냐가 오는데

사람들이 그 뒤를 따리 스무명도 넘게 들어 온다.

그 좁은 공간에 그들이 모두 다 들어간다는 사실에 깜작 놀랐다.



기도를 하던 중 마리아냐는 청십자가쪽을 바라보았다.

성모님을 만나고 있다.

진지한 눈빛과 고개를 끄덕거리는 모습은 앉아서 볼 수가 없었다.

앞 사람들이 모두 다 일어 섰고 뒤에서도 사람들이 모여 들어

정말 사고가 나지 않은 것이 신기할 정도였다.

 

=====2011. 08. 02 미리야나에게 주신 성모님의 메세지=====

 

 

사랑하는 아이들아, 오늘 성령을 통해 내 아드님과 함께,

기도 안에서 새롭게 태어나는 새 백성이 되도록 초대한다.

새로운 백성이라 함은 하느님을 잃게 되면 자기 자신도 잃게 된다는 사실을 아는 백성,

모든 시련과 고통이 온다 하더라도 하느님과 함께 있을 때

안전하고 구원 받는다는 것을 아는 백성이다.

 

성부의 힘으로 너희가 강해질수 있도록 하느님의 가족 안에 다시 모여 들도록 너희를 초대한다.

각 개인 혹은 가족 단위로 이 세상을 점령해 파괴하려는 악을 저지할 수 없지만,

내 아드님과 함께 뭉쳐서 하느님의 뜻을 통해 모든 것을 바꾸고 세상을 치유할 수 있단다.

 

내 아드님께서 선택하신 목자들을 위한, 마음을 다한 기도로 초대한다.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