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건너서/2011 메주고리예

[메주고리예]친교와 화합을 이루는 성체 거동

여울가 2011. 8. 15. 23:45

성체 거동은 성체 성사의 의미를 다시 한번 깨닫고  신앙인들을 주님께로 향하게 하는

신앙인 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과의 친교와 화합의 장이다.

성체를 모시고 메주고리예 동네를 한바퀴 돌아 온다는 것이다.

약 2시간 정도 소요된다는데

우리는 맨 앞 쪽 행렬에 따라 붙었다.

맨 앞에는 성체가 서고

그 뒤로 성가대...그리고 그 뒤로 사제단....그리고 그 뒤로 성모님의 행렬이 이어지고

다음으로는 각 나라의 국기를 든 기수단과 일반 신자들이 따른다.

 

모두 손에 손에 촛불을 한개씩 들고

기도와 찬양을 하며 걷는 데 캄캄한 밤일지라도 전햐ㅕ 문제가 되지 않았다.

 

동네에 다다르면 동네 사람들은 성모님과 예수님 고상을 어여쁘게 꾸며서

길 밖에 장식해 놓고

길 가에 촛불을 켜 두기도 하였다.

 

또 체나꼴레 공동체를 지날 때는 시원한 물을 많은 컵에 준비해 놓고

나눠 주었다.

하늘에 별들도 총총 빛나는 2011년 8월 3일 밤의

거룩한 성체 거동을 나는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다.

성체 거동 후 성체 현시가 계속되었고 그 자리에 있던 우리들은

온 몸으로 은총의 비를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