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체 거동은 성체 성사의 의미를 다시 한번 깨닫고 신앙인들을 주님께로 향하게 하는
신앙인 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과의 친교와 화합의 장이다.
성체를 모시고 메주고리예 동네를 한바퀴 돌아 온다는 것이다.
약 2시간 정도 소요된다는데
우리는 맨 앞 쪽 행렬에 따라 붙었다.
맨 앞에는 성체가 서고
그 뒤로 성가대...그리고 그 뒤로 사제단....그리고 그 뒤로 성모님의 행렬이 이어지고
다음으로는 각 나라의 국기를 든 기수단과 일반 신자들이 따른다.
모두 손에 손에 촛불을 한개씩 들고
기도와 찬양을 하며 걷는 데 캄캄한 밤일지라도 전햐ㅕ 문제가 되지 않았다.
동네에 다다르면 동네 사람들은 성모님과 예수님 고상을 어여쁘게 꾸며서
길 밖에 장식해 놓고
길 가에 촛불을 켜 두기도 하였다.
또 체나꼴레 공동체를 지날 때는 시원한 물을 많은 컵에 준비해 놓고
나눠 주었다.
하늘에 별들도 총총 빛나는 2011년 8월 3일 밤의
거룩한 성체 거동을 나는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다.
성체 거동 후 성체 현시가 계속되었고 그 자리에 있던 우리들은
온 몸으로 은총의 비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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