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애가 어제 미국으로 떠났다.
일년동안 하얏트호텔에서 인턴십을 하기 위해서...
본인이 가기를 원해서 간 것이지만
군대 보낼 때와 또 다른 허전함과 불안함이 드는 것은
왜일까?
산 설고 물 설은 뉴올리언즈에서 아들은 더욱 더 큰 사람으로 도약하기 위해
많은 것을 배우고 익힐 것이다.
워낙에 성실하고 자기 일을 알아서 하는 아이라서 걱정은 덜 되지만
건강하게 지내다 오기를 기도한다.
공항에 데려다 주고 돌아오는 길에
참 많은 생각들이 들었다.
자식은 자라면 부모 곁을 떠나는 게 당연한 일인데...
아이를 위해 뭐라도 사 주라며 사랑을 전해 준 내 이웃들...친구, 동료, 교우, 가족...
정말 그 고마움을 어떻게 갚아야 할지...
아이에게도, 내 자신에게도 앞으로 살면서 어떤 형태로든지
남을 위해 갚아야 함을 말했고 나도 다짐해 보면서
맨날 남에게 신세만 지면서 그렇게 살지 못하는 내 자신에 대해 반성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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