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는 보배 珍자를 쓴 보배섬 답게 여러가지로 귀한 것들이 많은 섬이다.
진도아리랑, 진돗개, 진도 홍주, 돌미역, 구기자, 신비의 바닷길,운림산방 등...
아직 개발되지 않은 탓에 자연 그대로의 모습들이 더욱 정감이 드는 섬이다.
여기다 하나 더 보배로운 것이 있으니 남도 석성이다.
남도석성은 고려원종(1259~1274) 때 삼별초가 진도에서 몽고와 항쟁을 벌일 때
해안지방을 방어하기 위해 쌓은 성으로,
삼별초가 제주도로 옮겨갈 때 이곳에서 출발했다고 한다.
성의 높이는 5m이고 민가를 사각형으로 두르고 있는데
그 길이는 610m이다.
성 안에는 지금도 마을 주민들이 농사를 짓고 살고 있다.
집집마다 진돗개도 키우고 있어서
비록 진돗개가 우릴 보고 짖어대긴 했지만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그야말로 살아있는 역사 유적지였다.
성벽 위로 오르는 계단이 있는데
해넘이를 봐야 하기 때문에
성 위를 걸을 수 없었음을 아쉬워하면서
해넘이가 멋있다는 세방마을로 ....
남도 포구의 만호(수장) 중에서 뛰어난 업적이 있는 만호들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세운 만호비
성 안의 농가에 수확해 둔 늙은 호박에 살림꾼들은 침을 질질 흘리고...
성내의 관아 모습
새끼 강아지들이 오글오글 모여있는 귀여운 광경을 멀리서...
진도 남도석성의 남문밖을 흐르는 세운천 위에는 무지개 모양의 단운교와 쌍운교가 있다.
단운교와 쌍운교는 옆에서 볼 때 무지개 모양을 하고 있다.
단운교는 1870년 이후에 만들어졌다고 전해오고,
쌍운교는 이보다 더 늦은 1930년 즈음에 세워졌다고 전해온다.
이 두 다리는 비록 규모는 작으나 단아한 멋을 갖고 있으며,
이 지방의 돌들을 전혀 다듬지 않은 자연석을 사용하여 서민적인 투박함이 느껴지며
더욱 흥미로운 것은 아치부분에 사용된 돌들은 납작한 돌을 세워서 만들었다는 것이다.
단운교에서 40m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쌍운교는
개울의 넓이가 넓어 단운교를 두개 합쳐놓은 모양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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