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일 저런일/사는 즐거움

주님을 주인으로 모시고 사는 행복한 성 가정을 방문하다...

여울가 2011. 12. 9. 14:41

신앙 생활을 하면서 만난 친구가 있다.

그녀는 손으로 하는 일이라면 뭐든지 척척 잘 해낸다.

일단은 직업이 영양사이고...

손으로 만드는 재봉틀이라든가 목재를 이용해서 깎는 것...

천을 오리고 잘라서 가방이나 옷 만들기...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특기는 무대 의상을

재활용 천이나 면수건, 머플러 등을 이용하여 재미있게 만든다는 거...

게다가 살림은 어찌나 깔끔하게 하는지

정말 인간의 재주란 재주는 다 타고 난 듯 싶은 친구다.

동갑이라지만 내겐 늘 엄마같은 보호자이며 무한대의 돌봄을 받는 처지이니

어쩔 때는 너무 고맙다가도 어쩔 때는 무섭기도(?) 하고...

 

아무튼 그런 그녀 집에 초대를 받아 갔는데

집안 구석 구석에 모셔져 있는 성모님, 예수님, 성물 들이

어느 것 하나 소홀함이 없이 잘 배치되어 있어

한눈에 기도하는 성가정임을 알 수 있다.

 

 

 

 

 

 

 

 

 

 

 

 

 

 

 

 

 

 

 

 

음식 솜씨 또한 장난이 아니어서

순식간에 뚝닥 뚝닥 맛있는 요리를 내어 놓는다.

 야채 샐러드, 골배이 무침, 칠면조 바베큐, 파래전에 맛있는 김치...

그리고 이상한 호박 요리까지...

 

 

 

 

 

 

 

 

  

 

우리 모두 처음 본 것이 잇었으니

그것 이름하여 국수 호박이라네..

그냥 참외 모양의 호박을 물에 삶으면

호박 살이 국수발이 되어 뜯어지는데

정말 너무 신기하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