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일 저런일/사는 즐거움

테너 김성록 자선음악회에 다녀 왔어요^^(2)

여울가 2012. 4. 16. 14:18

우리들의 숙소 백암한화리조트의 아침이 밝았다.

아들을 낳아 30살까지 키워 놓으니

그래도 이런 리조트를 한개 얻어주는 효도도 한다.

아들아, 고맙다...네 덕에 어젯밤 편안하게 잘 잤단다...

난 늦잠을 자고 우리들의 대표엄마는 떡국을 끓이고

다른 친구들은 온천장으로...

 

어젯밤 성록쌤님께서

내일 새벽 교회 앞 바닷가에서 일출 보자고 하셨는데

그 시각에 난 한참 꿈나라였고...

 

아침으로 맛있는 떡국을 먹고

다시 빠듯한 여행 모드로 진입하였다.

 

 

어제는 님을 봤다면

오늘은 뽕을 따는 날이라고나 할까?

 

월송정으로 달린다.

월송정의 유래에 대해 잠시 공부하고...

액자처럼 만들어서 사진도 찍어보고...

 

 

 

 

월송정 입구에 평해 황씨의 사당이 있어 그곳에도 잠깐...

호수와 벚꽃이 어우러진 정말 멋진 곳이었다.

 

 

 

 

 

 

호숫가에 피어있는 민들레에 벌 한마리를 보는 순간

우리 선생님 벌이 아닐까?

벌아, 벌아, 꿀 많이 많이 따 가거라...

너무 반가워서 한 컷 찍고...

 

 

주일인 관계로 서둘러서 후포 성당으로 갔다.

미사 시간 내내 선생님께선 지금 이 시각

평화교회에서 예배 드리시겠구나 하는

분심으로 가득 차 있었으니...

예수님, 죄송합니다..

정신나간 이 죄인을 용서해 주시옵소서...

 

 

 

 

 

 

 

 

 

여행 중에도 미사를 볼 시간을 기다려 주는 내 친구들 너무 고맙다.

너희들이 모두 나와 같은 신앙을 갖는 그날까지

이런 불편함을 견뎌야 할 것이니

정말 미안한 건 사실이다.

 

미사를 드리고 영덕으로 내려 갔다.

영덕 해낮이 공원에서 때늦은 해도 맞이하고 ....

나무 데크에서 산책도 하면서....

우리 까페 회원들과 선생님께선 지금쯤 죽변항에 계시겠구나...

혼자만 생각했다.

친구들이 야단칠까 봐 내색도 못 하고....ㅠ.ㅠ

 

 

 

 

 

 

 

 

 

맞은 편에 있는 영덕풍력 발전단지에는

심은 지 얼마 되지 않은 벚꽃길이 환하게 펼펴져 있다.

수십개의 풍력 발전기들이 바람과 어우러져

위윙 돌아가는 소리가 정답게 들려 온다.

 

 

 

 

 

이제 배고프다...

대게 먹으러 가자...

어젯밤 너무나 맛있는 회를 내 놓으신 우리 수산 횟집으로 고고 씽~~!!

어제 먹었던 회를 다시 시키고...

수족관 속에 울진 대게가 딱 2마리 밖에 없다해서

울진 대게 2마리와 붉은 대게 2마리를 시켜서

정말 맛있는 점심을 먹고

맘씨 참한 김CEO가 카드로 계산을 했다.

정말 니들이 게맛을 알아? 였으니...

고마운 맘으로 독사진 한장 올려 줄게..ㅋ

 

 

 

 

 

 

 

 

 

집으로 돌아가는 길...

긴성록 선생님 덕분에 좋은 음악 들어서 영혼 맑아지고

아름다운 곳 많이 보고

또 맛있는 대게...

대게까지 먹고 나니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디데이...

부디 건강하게 저희들 곁에서 좋은 노래 많이 들려 주시이소오...

돌아오는 차창으로 보이는 모든 것들이 너무도 아름다워 보이는 1박2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