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건너서/2012 발칸

[크로아티아]에메랄드빛 호수와 멋진 폭포들의 천국 플리트비체

여울가 2012. 9. 13. 17:31

크로아티아에는 7개의 국립공원이 있다.

그 중에서 가장 아름답고 수많은 호수와 폭포들로 연결되어 있는

플리트비체국립공원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석회질이 녹아내린 16개의 호수에서 떨어지는 멋진 폭포와

이곳에서 서식하는 다양한 동식물들이

에메랄드빛 투명한 녹색의 호수와 어우러져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한다.

여러 코스가 있는데 우선 배를 타고 호수를 횡단한 다음

걸어서 호수와 폭포를 돌아본다.

수많은 연어 떼들이 물이 흐르는 방향을 거슬러 오르는 모습과

오리들이 한가롭게 떠 있는 호수 풍경이 정말 아름다웠다.

이러한 자연경관은 카르스트(karst) 지형에서 보이는 풍광의 전형이며,

석회암과 백악 위로 흐르는 물은 수천 년 이상에 걸쳐 침전물을 쌓아 천연의 댐들을 만들었으며,

그들은 그들대로 또 일련의 아름다운 호수, 동굴, 폭포 등을 만들었다.

이들 지질학적 과정은 오늘날에도 계속된다.

이 지역은 기원전 1000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선사 시대 때

일리리아 지방에 살았던 야푸드족(Japud)의 요람이었다.

야푸드족의 문화는 로마인들에 의해 이어졌으며, 기원후 8세기부터는 슬라브족이 그곳을 차지했다.

고고학적 유적으로는 현재의 플리트비체 마을이 있는 자리에는

선사 시대 정착지, 요새, 청동기 시대의 연장과 도기 등이 있다.

플리트비체 호수는 1949년 4월 8일 법률에 의해 공공 유적지로 지정되었고,

1949년 관보(Official Journal, Narodne novine) No. 29호에 국립공원으로 선포되었다.

1979년에는 세계유산지역으로 등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