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길에서/제주도

제주의 불교성지-평화통일불 사리탑사

여울가 2013. 8. 9. 12:10

 

 

 

 

 

 

 

 

 

 

 

제주의 불교성지-

평화통일불 사리탑사

 

대한불교 조계종 사찰이다. 평화통일불사리탑은 반구형으로 건립한 불교사원으로

1988년 음력 10월 10일 10시에 기공식을 가진 이후

10년 불사를 거쳐

1998년 8월 15일 완공되었다.

 

평화통일불사리탑사는

제주에 유배되어 입적한

조선 시대 허응(虛應) 보우(普雨)[1509~1565] 스님과

환성(喚醒) 지안(志安)[1664~1729] 스님,

그리고 중국의 정법 대사(正法大師) 등의 순교비를 세워 전법 정신을 잇고,

일제강점기와 제주 4·3 사건 당시 억울하게 숨진 수많은 영령들을 위로하며

우리 민족의 숙원인 평화 통일을 이루어 내고자 하는 원력으로 창건되었다.

 

1980년대 중반 고관사(古觀寺)의 중창 불사 도중

아미타불 복장에서 진신 사리가 나오자 당시 주지였던 도림 스님이 원을 세워

1998년 8월 평화통일불사리 탑사를 완공하였다.

 

도림스님은 현재 법화정사 회주 로 계신다.

평화통일이라는 이름이 의미하듯이 남과 북으로

양분되어 있는 안타까운 우리의 현실을 부처님의 위신력과 불자들의 절실한 기도를 통하여

통일과 평화로 이어지게 하고자 하는 깊은 염원을 담고 있는 바,

 탑을 민족의 성산 백두의 천지에 정방향으로 맞추어 건축하였다.

 

평화통일불사리탑사에는 3층으로 된 불사리탑과 요사, 보우대사와 지안스님의 기념비 등이 세워져 있다.

 

내부에는 법당, 약사전, 설법전, 선방, 사경실, 문 화원 등이 갖추어져 있다.

특히 1층 법당에는 약사여래불, 2층 법당에는 석가모니불,

3층 법당에는 아미타불을 봉안하여

삼십삼천의 연화세계를 체험할 수 있도록 형상화 해 놓았다.

 

불사리탑 곳곳에는 창건 당시의 원력들을 모아 갖가지 상징들로 형상화되어 있다.

우선 일주문은 우리 민족의 오랜 숙원인 평화 통일을 기원하며 북쪽의 백두산 천지를 향하도록 설계하였다.

 

불사리탑은 1층 1,205㎡, 2층 924㎡, 3층 356㎡

규모이며 총 높이 33m의 구조물로 조성되어 있는데,

그 구조 자체가 특별한 갖가지 서원을 형상화한 것이다.

 

평수로 환산했을 때 1층 365평의 불사리탑 원형 바닥은 우주의 완전한 평화와 행복을 의미한다.

2 층과 3층은 각각 280평과 108평으로 280수와 108 번뇌를 상징한다.

 

불사리탑의 외양이 사리탑과 같은 형태를 띠는 것은 석가모니 부처님 진신 사리의 원력으로 세워진 사찰 임을 나타낸다.

 

전체 높이가 33m로 조성된 것은 우주 삼십삼천 모든 생명의 청정한 성불을 발원하기 위한 것이다.

 

불사리탑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다보탑(多寶塔)과 석가탑(釋迦塔)의 특징이 곳곳에 접목되어 있음을 알 수 있는데

 이는 우리 민족 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 리기 위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불사리탑 난간은 신 라 황룡사 9층탑을 형상화하여

이곳을 찾는 신도들 이 탑돌이를 하며 기도 정진할 수 있도록 마련해 놓 았다.

 

평화통일불사리탑사의 법화경 사경탑(寫經塔)에는 5만권의 사경(寫經)이 봉안되어 있어

사경 수행 도량으로서의 면모를 다하고 있다.

이외에도 지장보살 사경탑, 관세음보살 사경탑, 평화통일의 종 사경탑 등 도량의 모든 탑에 사경이 봉안되어 있다.

또한 평화통일불사리탑사에는 보우사상연구원이 활동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