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길에서/강원도

[강원/강릉]관동팔경 '경포대'에 올라...

여울가 2014. 7. 25. 10:38

관동팔경 중 제5경인

경포대에 올랐다.

강릉에 수차례 갔지만 정작

경포대는 상당히 나중에

가보았기에 자칫 지나칠뻔 한 분들은

꼭 한번 들러 보시길 권하고 싶다.

 

정철은 관동별곡에서

경포대의 달이 다섯개라고

했다든가...

 

하늘에 뜨는 달이

그 하나요

바다에 뜨는 달이

그 둘이요

호수에 뜨는 달이

그 셋이요

술잔에 뜨는 달이

그 넷이요

님의 눈동자에 뜨는 달이

그 다섯이로다...

 

정면에 걸린 정자체의

현판은 조선 후기 대사헌을

지낸 문신 이익회가 쓴 것이고,

측면의 예서체 현판은

영춘현감을 지낸 유한지의

글씨이다.

 

정자내부에 걸린 '제일강산'

은 명나라 사신 주지번이 썼다고도 하고 양사언의 글씨라고도 하는데,

 '강산' 두글자를 잃어버려 후세인이 써 넣었다고 한다.

 

시원한 마루에 드러누워서

천정을 바라보니 많은 시판들이 걸려있고, 아름다운 단청이

편안함과 아름다움을 한껏 느끼게 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