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이 계속되어 야채들이 시들하다.
첫 농사라 잘 모르고 심었던 아이들을
오늘은 모두 뽑아 내었다.
브로콜리, 샐러리, 부추, 겨자, 쑥갓...
이런 아이들은 내년에 심지 않을 것이다.
샐러리는 겉껍질을 벗겨서 먹어야 하는데
향이 진하고 아삭거리는 식감이 좋긴 하다.
하지만 키가 크게 자라고 옆 채소들이 자라는데
방해가 되는 것 같아서 아웃~~♡♡
브로콜리도 덩치가 크게 자라는데
먹을 수 있는 열매 부분이 한개 씩 달리는데
그 크기가 파는 것처럼 크지가 않다.
씨앗으로 파종한 우엉은 무지 잘 자라서 모두 친구네
된장국거리로 주고 뿌리째 모두 뽑아 버렸다.
그리고 빈 땅에 상추모종과 치커리를 다시 심었다.
내일 오후에 비가 온다기에 오늘 부지런을
떨었다.
허리가 아프고 물도 부족하여 고생스러웠다.
그래도 헉이랑 함께 일하고 삼겹살에 쌈 싸서
아구아구 저녁밥 맛나게 먹었네.
참 처음으로 맛본 비트 뿌리...
염증에 효능이 있다는데 날로 먹기엔
좀 맛이 이상했다. 흙냄새가 난다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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