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선언서를 인쇄한 보성사 터...
보성사는 1910년 말 창신사와 보성학원 소속 보성사 인쇄소를 합병하여 만든
천도교 계통의 인쇄소이다.
3.1운동 동시 2만장의 독립선언서를 인쇄한 곳이기도 하다.
당시 보성사 사장이었던 이종일은 공장 감독 김홍규, 총무 장효근 등과 함께
1919년 2월 27일 이곳에서 독립선언서를 인쇄하여 자신의 집으로 운반한 뒤,
다음날 전국 각지에 배포함으로써 독립운동의 발판을 마련하였다.
보성사는 30평 2층 기와 벽돌집으로 전동 보성학교 구내에 있었으며,
보성사의 소유주이기도 했던 천도교 교주 의암 손병희의 특명으로
육당 최남선이 초안을 집필하고 민족대표 33인이 서명한 독립선언서를 넘겨 받아
사장 이종일, 공장감독 김흥규, 총무 장효근이 1919년 2월 27일 밤에 3만 5천 매를 인쇄 하였다.
일본측의 형사에게 발각되는 위기도 있었으나 족보책이라고 위장하여 위기를 넘겼다.
1919년 3월 1일에는 윤익선과 이종린, 이종일, 김홍규 등이
지하 신문인 조선독립신문 1만부를 계속 발행하였다.
일경은 보성사를 즉각 폐쇄하였으며, 1919년 6월 28일 밤에는 불을 질러 태워버린 이후
터만 남아 오늘에 전한다.
보성사는 현 종로구 조계사 경내에 있으며, 1991년 3월 1일 3.1운동 80주년 기념비와
당시 보성사 사장 옥파 이종일(1858~1925)선생의 동상이 조계사 후문 맞은편 수송공원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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