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길에서/전라도

[전남/구례]기암절벽에 세워진 사찰.. 구례 사성암

여울가 2016. 6. 7. 23:09

황금 연휴가 시작되었다. 이 좋은 때를

놓칠 우리가 아니다. 2박3일 여행을

떠났다.

광양을 가는 길에

구례 사성암엘 갔다.

절벽 위에 세운 절인데

내려다 보이는 섬진강과 섬진대교가

무척 아름답다.

미륵불의 옆모습을 꼭 닮은 바위와

소원을 한가지 들어준다는 바위도

보고, 지리산의 봉우리들도 한눈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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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암절벽에 지어진 사찰,

구례 사성암(四聖庵)

전라남도 문화재자료 33호인 구례 사성암은 백제 성왕 22년(544)에 연기조사가 세웠다고 전하나

확실한 기록은 없다. 원래는 오산암이라 부르다가 이곳에서 4명의 덕이 높으신 승려인 연기조사, 원효대사, 도선국사, 진각선사가 수도하였다고 하여 사성암이라고 부르고 있다.

이로 미루어 통일신라말 도선국사 이래 고려시대까지 고승들의 참선을 위한 수도처였던 것으로 보인다.

도선국사가 도를 닦던 도선굴에는

지금도 촛불이 타고 있다.

 

사성암은 1930년대 불심 강한 한 보살에 의하여 작은 암자로 운영되어 오다가

 1997년 대웅스님이 이곳으로 들어와 약사전 등을 건립하면서 부터

 사찰다운 규모로 변하게 되었다.

 

약사전(유리광전)은 벼랑에 붙은 제비집 같은데 간물을 세운 방법은

 벼랑옆에 지금의 건물 높이까지 흙을 쌓아 돋운 뒤 콘크리트 기둥을 세우고 건물을 지었다.

 건물이 완공되자 쌓았던 흙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3년만에 건물을 완성하였다고 한다.

 

약사전 뒷쪽 얌벽에는 높이 약 4m되는 음각

마애여래입상이 조각되어 있다.

구불구불한 돌계단을 따라오르면 마애여래상 앞에

시멘트로 만든 암자가 우뚝 솟아 있는데. 사성암의

대표 전각인 약사전이다.

 

편액에는 유리광전이라는 편액이 걸려있다.

 약사여래가 동방유리광세계의 교주이기 때문이다

법당 뒷면에는 유리로 만든 틀이 있고 그 틀 뒤로

바위에 새겨진 약사여래상이 보인다.

약 25m의 벼랑 암벽은 ‘ㄷ’자형을 이루고 있으며,

그 안쪽면에 서 있는 부처의 모습이 음각으로

새겨져있는데 왼손에는 약사발을 들고 있어

약사여래불임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