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길에서/전라도

[전남/해남]또 하나의 달이 떠 오르는 해월루

여울가 2016. 4. 13. 08:04

해남 북평면 남창리 바닷가 높은 곳에 해월루라는 

 멋진 한옥이 복원되어 있다.

친구는 늘 해월루 자랑을 했지만

그렇게 멋진 곳인지는 상상하지 못했었다.

 

해월루는 왜구의 침략을 방어하기 위하여 설치된 달량진의 책임자였던

수군 만호가 머물렀던 곳으로 수군의 정박장소이기도 하였다.

또 제주를 왕래하던 사신과 벼슬아치들이

순풍을 기다리며 머물렀던 곳인데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풍광이 매우 아름다운 곳이다.

해월루라는 이름은 밤이 되어 바닷물이 차 오르면

또 하나의 달이 뜬 것처럼 보인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해월루 가는 길이 어찌나 아름다운지

마치 해외여행이라도 온 듯한 기분이

들었다.

여름에 이곳 해월루의 방을 빌려서

시원한 바닷바람을 실컷 즐기자는

약속을 해 가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