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북평면 남창리 바닷가 높은 곳에 해월루라는
멋진 한옥이 복원되어 있다.
친구는 늘 해월루 자랑을 했지만
그렇게 멋진 곳인지는 상상하지 못했었다.
해월루는 왜구의 침략을 방어하기 위하여 설치된 달량진의 책임자였던
수군 만호가 머물렀던 곳으로 수군의 정박장소이기도 하였다.
또 제주를 왕래하던 사신과 벼슬아치들이
순풍을 기다리며 머물렀던 곳인데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풍광이 매우 아름다운 곳이다.
해월루라는 이름은 밤이 되어 바닷물이 차 오르면
또 하나의 달이 뜬 것처럼 보인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해월루 가는 길이 어찌나 아름다운지
마치 해외여행이라도 온 듯한 기분이
들었다.
여름에 이곳 해월루의 방을 빌려서
시원한 바닷바람을 실컷 즐기자는
약속을 해 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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