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길에서/전라도

[전북/남원]꽃들의 천국, '푸른 옷소매 미술관'

여울가 2016. 6. 10. 06:51

친구들을 꼭 데리고 가고 싶었던 곳이다.

'푸른 옷소매 미술관'

재작년 겨울에 갔을 때는 화단에 꽃이 전혀

없던 때라 꽃피는 계절에 다시 한번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던 곳이다.

 

서양화가이면서 정원 가꾸는 일을 하시는

쥔장은 마침 정원 다듬는 일을 하고 계셨다.

 

넝쿨장미가 살짝 지고 있는 중이긴 했지만

아직도 빛을 잃지 않았고, 이름모를 어여쁜 꽃들이

여기저기에서 우릴 반긴다.

 

마치 동화 속 나라에 들어온 듯 착각이 들 정도로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파스텔톤의 색깔로 멋을

낸 지붕,벽,창틀,가구들...

 

시원한 냉오미자차도 마시고, 산바람이 단체로

불어오는 빨간 탁자에 앉아 쉼의 호사를 누려보기도 하고...

같이 간 친구들도 너무 좋아라 해서 엄청 뿌듯한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