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건너서/2016 북유럽4국(핀,노르,스웨,덴마)

[북유럽/스웨덴]스웨덴 스톡홀름 시청사

여울가 2016. 8. 25. 08:12

여행 8일차(2016.8.17)

 

■스톡홀름 시청사

 

1923년 완공된 스톡홀름 시청사는 라구날 오스트베리가 설계하고

800만개의 붉은 벽돌과 1900만개의 금도금 모자이크를 사용하여

일반적인 시청이라고 하기엔 놀라울 정도의 규모와 아름다운 장식으로 치장이 되어 있다.

 

해마다 12월 10일이면 이곳에서 세계 노벨 평화상 축하 만찬회가 열려 유명하며,

시청탑 정상에 오르면 스톡홀름의 시내 전경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다.









 

*블루홀

 

맨 먼저 블루홀로 들어갔다.

노벨평화상 시상식은 시청 근교에 있는 프레스센터에서 실시하고,

이곳에서는 노벨수상자들의 만찬을 하는 곳이란다.

천명이 넘는 인원의 만찬을 차리는데 딱 4분정도 걸린다고 한다.

시청 설계 당시에 이 방을 푸른 색으로 만들 계획이었는데,

 중간에 붉은 벽돌로 바뀐거란다.

그러나 워낙 소문이 미리 나서 그냥 블루홀이라는

이름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이곳 계단을 만들 때 설계자는 자기 부인에게 롱드레스와 하이힐을 신겨서

 가장 우아한 자태로

내려올 수 있는 계단 도면을 선택하여 설계를 했다고 한다.

 


*시의회 회의장

 

두번째 방은 시의회의 회의장으로 들어갔는데

하늘로 모닥불의 연기가 빠져 나가도록 한 기법으로 만든 것은

결정된 것이 연기처럼 잘 퍼질 수 있도록 하늘을 형상화 시켔다.

 

현재 시의회의원은 101명인데 이중 50명이 여성이어서

 완벽한 남녀 평등 국가임이 증명된다고나 할까?

 








*웨딩홀

 

3번째 들어간 작은 방은 벽이 아름다운

카펫으로 장식된 방으로

이곳에서는 매주 토요일 마다 결혼식을 올리는데 두가지 버전이 있다고 한다.

롱버젼은 3분이고, 짧은 버젼은 30초이다.

하객은 10명 내외가 참석한다. 이곳 예비 부부들은

시청에서 결혼식을 하는 것을 영광으로 여기며

6개월 정도 미리 예약을 해야할 정도로 인기가

있는 결혼식장이란다. 하루에 60쌍 정도가 결혼식을 올리고 있다고...

 



*황금의 방

 

시청사에서 가장 멋진 곳은 2층에 있는 황금의 방이었다.

이 방은 노벨시상식 후 블루홀에서 만찬을 한 다음 춤을 추는 방이란다.

 

그리이스에서 유학하고 돌아온 28세 청년이 쿨비스기법의 채색과 바이킹기법으로

 2년에 걸쳐서 제작하였다고 한다.

황금의 방 그림들은 스웨덴의 역사와 행사, 왕, 전쟁 등 천년역사를 그림으로 표현하였고

10키로의 황금으로 199만개의 금조각을 얇게 펼친 다음에 유리코팅을 하여 두께감을 더했다.

 

맨 정면의 그림은 시청앞 호수인 멜라닌호

호수의 여신을 나타냈고

오른쪽은 코끼리, 사자 등 동양문명과

에펠탑 성조기 등 서양문명을 나타내어

스웨덴이 중립 국가로써 동서양을 평화로 이끌겠다는의지가 담겨 있다.

 



스톡홀름 시청사는 옵션으로 30유로를

받고 있는데, 시청 앞의 아름다운 호수와 전경

그리고 청사 안의 볼거리들이 옵션비가 아깝지 않을 만큼 멋진 곳이었다.

 

스웨덴의 스톡홀름(2016.8.17)

https://youtu.be/Pd3OQVu9c6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