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일 저런일/사는 즐거움

낚시로 잡은 쭈꾸미로 맛있는 쭈꾸미볶음 요리

여울가 2016. 10. 1. 06:50

작은 애가 친구들이랑 쭈꾸미 낚시를

해 왔다. 배를 타고 나가서 낚아온 쭈꾸미는 군산에서 서울까지 오는 동안에도

빨빤에 힘을 잃지 않고 있었다.

 

쭈꾸미 15마리와 커다란 갑오징어가 한마리..

 

이걸 어쩐다?

생각하다가 아우네 집으로 가져가서

솜씨좋은 아우에게 맛있는 쭈꾸미볶음을

해 달라고 해야지...

 

미리 손질을 해서 가져갔더니

순식간에 뚝딱뚝딱 볶아서

근사한 쭈꾸미 볶음 탄생...

 

쭈꾸미가 꼬리내릴 맛난 동태탕과

꽃게 무침, 도토리 묵에

저녁을 배 떠지게 먹고

향짙은 송이도 참기름 찍어서 맛보고

능이버섯으로 끓인 닭백숙은

작은 아이 몫으로 챙겨오고..

 

1능이 2송이라고 한다는데

능이 향도 참 향긋하다.

능이의 실물을 처음으로

구경했다.

 

쭈꾸미 덕분에 싫컷 먹고

떠들고 행복한 저녁나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