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애가 친구들이랑 쭈꾸미 낚시를
해 왔다. 배를 타고 나가서 낚아온 쭈꾸미는 군산에서 서울까지 오는 동안에도
빨빤에 힘을 잃지 않고 있었다.
쭈꾸미 15마리와 커다란 갑오징어가 한마리..
이걸 어쩐다?
생각하다가 아우네 집으로 가져가서
솜씨좋은 아우에게 맛있는 쭈꾸미볶음을
해 달라고 해야지...
미리 손질을 해서 가져갔더니
순식간에 뚝딱뚝딱 볶아서
근사한 쭈꾸미 볶음 탄생...
쭈꾸미가 꼬리내릴 맛난 동태탕과
꽃게 무침, 도토리 묵에
저녁을 배 떠지게 먹고
향짙은 송이도 참기름 찍어서 맛보고
능이버섯으로 끓인 닭백숙은
작은 아이 몫으로 챙겨오고..
1능이 2송이라고 한다는데
능이 향도 참 향긋하다.
능이의 실물을 처음으로
구경했다.
쭈꾸미 덕분에 싫컷 먹고
떠들고 행복한 저녁나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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