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어 갈수록
지나간 추억을 먹고
사는 게 맞는 것 같다.
2005년에 함께 근무했었던
동료들과 헤어진 이후
지금까지 모임을 갖고
있는데 세상사 바쁘다 보니
전부 한자리에 모이기가 쉽지가
않았다.
어제
돌보는 손주까지 데리고
모임에 오신 선배님의 열정으로
10명이 한자리에 모여서
너무 좋아라 하면서
사진을 찍었다.
축하해 줄 후배에게는
금일봉을 전달도 하고...
그러다보니
지난 2005년 공개수업을
끝내고 기념촬영 했었던
기억이 떠 올랐다.
바느질 솜씨가 유난히
좋으셨던 선배님께 배워서
모두 손바느질로 원피스 한개씩
만들어 입고, 뜨개질한 가디건은
자기 것 없는 사람은 빌려서 입고
공개수업을 했었다.
참관하신 동료 선생님들께서
우릴 보시면서
부럽다
부럽다
했었던 그 시절 그 추억이
생각나서 우린 또 하룻저녁
행복하게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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