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일 저런일/사는 즐거움

내 아이들과의 데이트

여울가 2017. 10. 26. 14:00

사랑하는 내 아이들과 데이트...

 

출산 예정일이 45일 정도 남은

내 며느리는 직장에 휴직을 하고

친정에 가 있다.

 

배가 남산만 하게 불렀는데

태아는 마지막에 많이 자란다고 하니

낳을 때 힘들까 걱정이 태산이다.

 

운동가자...

며 약속장소를 정한 곳이

지난 주에 다녀온 낙산공원 성곽...

난 서울 살면서 이렇게 경치 좋은 곳이

있는 줄 몰랐다며 내가 자랑스럽게

급 추천한 장소이다.

 

그런데 바로 그 성곽 아래가

며늘 친정이래네.

물론 아파트 전망이 좋다라는 말은

여러번 들었었지만 바로 그곳인 줄은

몰랐으니 참, 사돈집은 머나먼

타향 같은 곳인가?

 

날씨가 하도 맑고 공기도 좋아서

성곽 위에서 바라다 보이는 시야가

굿~~♡

 

작은 아들이

피자 먹으러 가자고 해서

점심은 이태원에 있는

부자피자에서 먹었다.

 

부자피자는 화덕피자를

바질, 고추가루, 치즈가루 소스에

찍어 먹는 거였다.

이 집의 피자는 도우가 얇고

쫄깃쫄깃 하다는 게 특색인 것

같았다.

 

4명이 피자 4판을 먹었으니

당근 배는 불렀고 거품가득한

생맥주가 특히 맛있었다.

 

작은 아들이 복지카드로 결재해서

더욱 더 맛있었던 점심...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