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내 아이들과 데이트...
출산 예정일이 45일 정도 남은
내 며느리는 직장에 휴직을 하고
친정에 가 있다.
배가 남산만 하게 불렀는데
태아는 마지막에 많이 자란다고 하니
낳을 때 힘들까 걱정이 태산이다.
운동가자...
며 약속장소를 정한 곳이
지난 주에 다녀온 낙산공원 성곽...
난 서울 살면서 이렇게 경치 좋은 곳이
있는 줄 몰랐다며 내가 자랑스럽게
급 추천한 장소이다.
그런데 바로 그 성곽 아래가
며늘 친정이래네.
물론 아파트 전망이 좋다라는 말은
여러번 들었었지만 바로 그곳인 줄은
몰랐으니 참, 사돈집은 머나먼
타향 같은 곳인가?
날씨가 하도 맑고 공기도 좋아서
성곽 위에서 바라다 보이는 시야가
굿~~♡
작은 아들이
피자 먹으러 가자고 해서
점심은 이태원에 있는
부자피자에서 먹었다.
부자피자는 화덕피자를
바질, 고추가루, 치즈가루 소스에
찍어 먹는 거였다.
이 집의 피자는 도우가 얇고
쫄깃쫄깃 하다는 게 특색인 것
같았다.
4명이 피자 4판을 먹었으니
당근 배는 불렀고 거품가득한
생맥주가 특히 맛있었다.
작은 아들이 복지카드로 결재해서
더욱 더 맛있었던 점심...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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