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장애우들의 집
애지람 돕기 자선음악회...
애지람의 장애우들이 사회 속에서
일반인들과 어우러져 살 수 있는
터전 마련을 위한 자선음악회가
서초 한전아트센타에서 열렸다.
우리 합창단의 지휘자이신
강폴 수사님이 총 지휘, 감독하시고
직접 출연하시는 어울림 자선 음악회는
몇달 전부터 입장권을 판매하는
일을 했다.
난 합창단원이 아닌 신우회 친구들에게
기부금 조로 입장권을 팔았고, 참석할 수
없는 친구들도 입장권을 사 줘서 이 가을이
퍽이나 따뜻하게 느껴졌다.
음악회는 품고 있는 뜻과 딱 맞게
국악과 서양음악이 서로 어우러진
프로그램으로 아주 알차게 꾸며졌다.
우리 테너 강폴 수사님은 혼신의 힘을
다하여 노래 하셨고, 그 마음이 무대 전체에
가득차고 넘쳤다.
특히 판소리 심청가를 부르신 배일동 명창은
얼굴 연기를 뛰어나게 잘 하셔서 객석에서
눈물 찍는 소리가 마구마구 들렸다.
특히 이 음악회에 평소에 존경하고
늘 바라보며 사는 전순란형님과 성염 전
교황청 대사님, 그리고 귀요미를 자처하는
살림쟁이 미루 아우와 남편 이사야 형제님을
한꺼번에 뵐 수 있어서 얼마나 반갑고 행복하던지...
저녁을 먹으러 간 식당에
우연하게도 오늘의 출연진들이
식사를 하러 오셔서
내 착한 친구들과 주머니 탈탈 털어서
애지람 원장님이신 엄 수사님께 드렸다.
엄 수사님께서 강릉에 한번 놀러오라고 하시네.
님도 보고
뽕도 따고
밥도 먹고
술도 마시고
무지하게 행복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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