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일 저런일/사는 즐거움

정년퇴임 울궈먹기

여울가 2018. 2. 12. 23:43

극성쟁이 내 친구들은

내 정년퇴임식에 초대를 안 해서

섭섭하다며 우리끼리 정년퇴임 기념식을 하잔다.

 

그냥 밥 한끼 먹는거라 생각했는데

아주 판을 벌렸네.

작년에 퇴직했는데 미처 못 챙긴

글라라와 함께 정년퇴임 기념 만찬을

했다.

 

꽃바구니도 있고

커다란 떡케잌도 있고

두툼한 봉투도 있고...

 

할머니들이 모처럼 서양음식을

시켜놓고 가끔은 이런 걸 먹어줘야

한다며 맛있게들 먹는다.

 

안심 스테이크, 봉골레 파스타, 고르곤졸라 피자, 후라이드치킨에 생맥주 파티...

 

12명의 왕비(?)들이 12일에

모여서 파티를 한다며

오늘의 작전명은 'The Queen 12'라고

이름 지었다.

 

난 퇴임사를 하고

경남인 오카리나 연주를 하였다.

 

서로 마음이 잘 통하고

함께 있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즐거운 친구들과 함께 한

정년퇴임 기념 만찬은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