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건너서/2018 중남미

[페루/마추픽추]잉카의 위대한 유산, 마추픽츄

여울가 2018. 5. 28. 01:01

5월 15일

 

♤[페루]잉카의 위대한 유산 마추픽추(Machu Picchu)

 

마추픽추(Machu Picchu) 남미에서 가장 잘 알려진 관광지로 잉카의 유적지이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문화유산으로 손꼽히며 그 존재만으로도 세계인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곳이다.

잉카유적으로 15세기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며, 20세기(2011년)에 발견된 곳으로

그전까지는 누구도 존재를 모르고 있었기 때문에

'잃어버린 도시( lost city)'로 불리기도 하고,

산 아래에서는 잘 보이지도 않아 '공중도시'라 불리는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이다.

 

셔틀버스를 타고 40분 정도 올라간 후에, 도보로 마추픽추까지 걸어서 올라가야 한다.

걷는 길이가 얼마나 되는지

궁금했었는데 그냥 천천히 걸어서 30분 정도 걸릴라나?

 

눈 앞에 펼쳐진 하늘과 아주

가까운 마을, 마추픽추는 돌로 만든 담벽이 거의 완벽하게 남아있는 거대한

마을이었다.

 

집들의 규모로 보아 약750명 정도의 사람을 수용할 수 있었으리리라 추측한다고...

 

마치 날씨도 쾌청하여

어느 곳 하나 빠짐없이 감상할 수 있어서 몹시 기뻤다.

유적지는 거의 80% 정도 원형에 가깝다는데, 풀을 사용한 지붕은 사라지고 없는 상태이다.

 

언제가 텔레비젼에서 유희열, 이적 등이 셀카봉을 들고 쿠스코를 외치던 그 모습을 재현하면서 어찌나

웃었던지...

 

마을 밑으로 계단식 농경지가 있는데, 이 계단식 경작지는 바람이 잘 통하고

광합성 작용에도 효과적이라고 한다.

그곳에 살고 있는 라마 가족도 만나볼 수

있어서 좋았다.

 

1911년에 예일대학 교수 하이램 빙엄(Hiram Bingham III)에 의해서 발견되었다는 마추픽추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고

2011년에 발견 100주년 기념동판을

입구의 바위에 붙여놓았다.

 

이곳 유적지를 발굴할 당시

여성들의 유골이 다량 출토되어 수녀원처럼 여성 수도자들의 집단 기도처일 수도 있을거라는

추측을 해 본다고 한다.

 

계단식 밭을 상당히 많이 만들어 놓아

농사는 자급자족 했을 텐데 이 높은 산에서

물은 어떻게 했을까?

물이 흘러내리는 수로를 직접 발견하고

나니 궁금증이 사라졌다.

 

마추픽추는 비가 많이 오는 지역이고,

지하수도 있기에 이곳에 16군데의 샘물이

있다고...

지금도 바위 틈에서는 제법 많은 물이 실제로 흐르고 있었다.

한방울의 물이라도 땅속으로 스며들지 않게 하려고 물길은 모두 바위에 홈을 파듯 만들었다.

 

규모는 비록 작은 수로이지만 철저한 물관리를 하였기에 왕족의 거주지를 시작으로

외곽의 건물들과 그 밖의 주요 시설까지 물을 운반할 수 있었다.

 

내일 다시 찾아올 것을 약속하며

아구아스 깔리엔테스로 내려와서

화덕피자로 저녁을 멱고

피로를 푼답시고 맛사지샵에 갔는데

동남아처럼 시원한 손맛은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