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건너서/2018 발리.족자카르타

신들의 도시, 발리에서 가장 많이 본 풍경

여울가 2018. 6. 29. 22:40

*발리에서 가장 눈에 띄는 광경

 

<발리>는 산스크리트어(梵語)로 희생제물이란 뜻이다.

아침 해가 뜰 무렵 거리의 작고 큰 사원에 제물을 바치는 여인들의 모습은 장관이다.

가지각색의 꽃들을 사당에 바치는 제물, 이것이 희생제물이다.

 

바구니 하나 가득히 담아 가지고 와서는 꽃을 놓고, 때로는 음식을 해서 공손히 바치는 사람도 있다.

 

그리고는 옆에 있는 사원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이 사람들은 이렇게 신을 즐겁게 해 주어서 신과 가까이 지낸다.

아침 해가 떠오르면 고운 치마를 입은 여인들이 바구니를 이고 사원을 도는 것부터 하루의 일과가 시작된다.

차낭(제물을 담은 바구니)에는 아름다운 꽃, 쌀, 향이 담겨있다.

 

궂이 사원까지 가지 않더라도 힌두교도의 모든 집 앞에는

대막대기를 장식한 사당이 마련되어 있다. 온 도로가 이 막대기의 펄럭임으로 어지러울 지경이다.

 

현재 발리의 전체 인구는 약 300백만명인데 발리에 있는 사람들 90% 이상은 힌두교를 믿고 있으며,

섬 전체에는 4,600여개의 크고 작은 힌두 사원이 있다.

 

또 그들은 일상 생활에서 힌두교의 의식을 지키려고 노력한다.

그런 모습을 대표적으로 상징할 수 있는것이 바로 아침, 점심, 저녁에 신들에게 바쳐지는 ‘제물’이다.

 

사원을 비롯해, 길거리, 집 현관, 장사 하는 상점 앞 등

심지어 공항에도, 어느곳에서나 볼 수 있는 이 ‘제물’들은 꽃, 음식, 돈, 향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제물들이 길바닥에 놓여있거나 어질러진 모습은 어디에서나 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