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2일
2박 3일 서울에 머물면서
마지막 스케쥴은 담도암 투병 중이신
박 마르코 회장님 문병을 가는 일이었다.
많이 불편하셔서 오지 말라고 하셨지만
너무 뵙고 싶은 마음들이 강해서
그냥 막무가내로 찾아뵙기로 했다.
14명이 모여서
마르코 회장님 댁으로 찾아갔다.
마침 수액을 맞고 계시는데
오지 말라던 말씀과는 달리
무척 반가워 하셨다.
한시간 30분동안 성가를 부르고
기도를 하고 마치 개신교 부흥회를
방불케 하는 뜨거운 간구로 시간이
그리 길게 흘렀는지도 모를 지경이었다.
회장님께선 모처럼 많이 웃어봤다며
밝은얼굴로 웃으셨는데 내 눈엔
웃는 모습도 슬퍼보이니...
성가를 부르면서 얼마나 많은 눈물을
쏟아냈는지...
위로하려고 갔는데 내가 위로받은
성령 충만한 은총의 시간이었다.
주님, 박마르코 회장님께 자비를 베푸시고
치유의 기적을 내려 주소서~~!!
헤어지기 싫어서 수락산역 설빙에서 빙수먹고
다시 프카네 얼집으로 가서 기도하고
밤11시20분 청량리발 열차를 가까스로
집어타고 영월 집에 오니 새벽 2시...
2박 3일 서울 나들이는
빡센 일정들로 내 몸이 천근만근...
늦잠자고 어제 찍은 사진들 모두
보내고 이제 다시 평상으로 돌아오니
이 또한 행복이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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