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일 저런일/사는 즐거움

탁구동호회에 가입하다.

여울가 2018. 8. 14. 20:20

#금강탁구동호회

 

세상은 결코 혼자서 살아갈 수는

없다. 물론 어쩔 수 없이 혼자 살아가는

사람도 있겠지만 혼자 사는 삶을 인간다운

삶이라고 말하기에는 어려울 것 같다.

 

수도자의 삶이나 수도승의 삶은 평생

자기와의 싸움이 계속될 것이고, 신에 대한

의지와 갈구로 버티는 것이 않을까?

 

영월에 이사한 후 한달이 지났고

순수한 영월의 주민과 처음으로 대화를

해본 날이니 참 나도 대단하다.

사람사는 모습이야 어디나 같겠지만

모르는 사람과 얼굴 마주하며 대화를 하고,

나아가서 정을 나누는 일이 그리

만만치가 않은 것 같다.

어린아이들이야 이것 저것 따지지 않으니

누구하고나 쉽게 친해지지만 어른이 되고

나면 그게 좀 어려워진다.

 

탁구동호회를 알게 되어 오늘 처음으로

탁구장에 등록을 했다.

20년 전쯤 탁구를 좀 쳤었는데 실력이야

초급을 면하지 못한 터인데

이젠 운동삼아 열심히 배워야겠다.

 

탁구공을 자동으로 던져주는 신기방기한

기계와 20분 정도 탁구를 쳤는데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흘러내린다.

기분좋은 땀을 흘리고 나니

이곳으로 이끌어주신 향화님이

넘 감사하다.

 

인생에 있어서 누굴 만나느냐가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지금껏 살아봐서 잘 알고 있다.

나도 이웃에게 만나서 즐겁고

덕이되는 사람으로 살아가기를 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