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길에서/가톨릭 성지순례(국내)

아들 부부와 배론성지 순례

여울가 2018. 9. 23. 22:02

제천 배론성지 순례

 

지난 주 목요일에 이어

오늘 또 배론성지엘 갔다.

요즘 예비자교리 중인 며느리에게

성지를 보여주고 싶었다.

 

배론성지는

우리나라 최초의 신학교가 있는 곳,

두번째 신부님이신

가경자(可敬者) 최양업토마스 신부님의

묘소가 있는 곳,

그리고 황사영알렉시오가 비단천에

백서를 썼던 토굴이 있는 곳이다.

(백서帛書, 비단에 쓴 글)

 

 

배론(舟論)은

구학산과 백운산 산 사이 골짜기에 있는 마을로

'골짜기가 배 밑바닥처럼 생겼다'는 데서 유래되었고, 성당 모양도 배모양을 본따서 지어졌다.

 

며느리와 아들에게

황사영과 정난주 그리고 추자도에

버릴 수밖에 없었던 외아들 황경한의

이야기를 해 주었다.

그리고 최양업토마스 신부님께서

하루에 백리길을 걸어 다니시며

신자들을 만나시다 길위에서 과로로

순교하신 이야기도...

 

토굴에 들어가서

황사영의 백서 복사본을 보고,

양업동산에서 촛불을 봉헌하고

기도도 함께 바쳤다.

 

돌아오는 길에

배론성지길에 사시는 아가다형님께

들러서 인사를 드리고

나는 영주로 문상을 가고

준이네는 손녀 분유 사러

원주로 출발했다.

#제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