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건너서/2018 캄보디아,베트남

톤레삽호수와 수상가옥촌

여울가 2018. 11. 2. 20:40

10월 26일

 

#톤레삽호수와 수상가옥촌

 

톤레삽 호수는 아시아 최대의 자연호수이다.

호수는우기와 건기 면적의 차이가 4배나 되는 아마존과 같은 거대 호수이다.

 

씨엠립 남쪽으로 15km정도 가면 마치 바다라고 착각할 만큼

광대한 호수가 눈앞에 펼쳐지는데,

동남아 최대 호수 톤레삽이다.

 

메콩강의 저수지와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에 비가 많이 오는 우기에는

메콩강에서 흘러온 물이 넘쳐 호수의 면적이 건기에 비해 4배나 늘어난다.

 

톤레삽 호수에 가는 이유는 넓은 호수의 경치를 보기 위함이 아니라

호숫가에 사는 사람들 때문인데, 발가벗고 뛰어다니던 우리의 찢어지게 가난했던

어린 시절의 모습이 그 곳에 있기 때문이다.

 

고무 대야나 커다란 공을 안고

관광객을 향해 원달라를 달라고 애원하는

아이들이 지금도 존재하고 있었다.

 

그들은 베트남전쟁으로 인한 난민들이라는데

미국이나 베트남에서 베트남에 살 수 있도록

인도적인 조치를 해 주지 않아 43년째 물 위에서

살고 있으며, 땅이 없어서 사람이 생을 다하면

무거운 돌을 매달아서 수장을 시킨다고 한다.

 

물위에서 생활하는 그들은 운동부족으로

60세를 넘기지 못하고 사망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가슴이 아프고 천진한 아이들 모습이 너무 안타깝다.

 

배가 운행하는 동안에 10살 정도 되어보이는

남자애가 숙련된 솜씨로 뒤에서 안마를 한다.

1~3분 정도 안마가 끝나면 1달러 팁을 주라는

가이드 말에 승선한 우리 17명 모두는 안마를

받고 1달러씩 팁으로 주었다.

소년은 아마도 자기 아빠보다 수입이 더

많을 것 같다.

 

톤레삽호수에서 안마받기...

https://youtu.be/zdmP63cyO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