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건너서/2019 인도

인도 최초의 계획도시, 자이푸르

여울가 2019. 2. 12. 12:25

 

♤깨끗한 이미지를 가진 자이푸르

 

다른 지역보다 전통을 고수하며 살아가는 왕들의 땅이자

라자스탄 주의 주도인 자이푸르는 무사이자 천문학자였던

왕 마하라자 자이 싱( Jai Singh)이 설계해 세운

인도 최초의 계획도시로 ‘승리의 도시’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무굴 제국의 쇠퇴기인 1727년, 자이 싱은 고대 힌두교 건축 서적인

<실파 샤스트라(Shilpa Shastra)>에 따라 우주의 행성을 의미하는

 9개의 직사각형 블록으로 도시를 구획했다.

 

처음 자이푸르 시내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이

분홍색으로 칠한 건축물과 담인데

1876년 마하라자 람 싱(Ram Singh)이 영국의 황태자 에드워드 7세를 환대하기 위해

구시가지를 분홍색으로 색칠한 것이 유래가 되었다.

 

덕분에 자이푸르는 ‘핑크 시티’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고,

현재는 관광 산업을 위하여 분홍색을 유지하고 있다.

북인도 교통의 허브이자 상공업의 중심지인 자이푸르는

천연 염색과 면직물, 보석으로 유명하다.

 

인도에서 16번째 큰 도시라는데

건물들이 아그라보다 더 깨끗한 느낌이

드는 곳이다.

아그라에선 볼 수 없었던 산이 조금

보이고, 망자를 저승으로 모시는 행렬이

무심하게 지나가는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