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길에서/충절의 고장, 문화도시 영월이야기

[영월문화재단]지역문화전문인력 양성과정 집합교육 2일차

여울가 2019. 5. 11. 23:02

연수 2일차 일출을 보았다.

숙소에서 동해일출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이른 새벽 바닷바람을 맞아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아침5시19분...

눈을 뜨자마자 바로 일출이 시작되어

유리창에 이마를 박으며 베란다로 나갔다.

해가 떠 올랐다.

이미 바닷가에 나가계셨던 홍성래쌤의 일출사진이 넘 멋져서 몇장 모셔왔다.

 

이틀째 연수는 강릉 문화적 도시재생의

현장인 작은 공연장 '단'에서 시작되었다.

 

40명이 2개조로 나뉘어 중앙동 명주작은정원마을 골목투어를

하는데, 먼저 골목해설사의 해설을 들으면서

한번 돌아본 후, 테플릿을 들고 이어폰을 통해서

강릉단오거리를 돌아보는 미디어트래킹 순서였다.

 

우범지역이었던 골목에 담장을 허물고

벽화를 그리고, 꽃을 가꾸고, 문화공간을

오픈하여 관광객들을 끌어모은 좋은 도시재생사업의 현장이었다.

 

옛 한옥을 이용한 분위기 아늑한 찻집도

멋졌고, 아이들 그림책 도서관도 좋았다.

특히 이 골목에는 일제강점기의 적산가옥들이

곳곳에 자리잡고 있어서 역사의 현장을 볼 수 있었고,

이곳에 사시던 어르신들의 소장품을 모아놓은 '햇살박물관'도 이색 공간이었다.

 

특히 전국 유일하다는 강릉성벽 위에 지은

집도 볼 수 있었고, 투어 후 간식으로 주신 파랑달협동조합의

커피술떡은 신기하고

맛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