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건너서/2019 백두산

길림성 집안시의 북한식당 '묘향산'에서 눈물 뺀 사연

여울가 2019. 9. 23. 00:35

9월 20일

 

길림성 집안시의 북한식당 '묘향산'

 

고구려 국내성 위에 세워진 집안시에는

지금도 국내성의 흔적이 남아있다.

시내에 낮은 성곽이 보였는데

이곳까지 우리의 땅이었다니

못내 아쉬운 마음이 컸다.

 

이곳에 있는 북한식당 묘향산에서

점심을 먹었다.

밥,반찬,평양냉면 모두가 맛있었다.

북한의 어린 소녀들이 나와서

우린 한핏줄, 한민족임을 일깨우는

노래들을 불렀는데 우린 너무 울컥해서

눈물도 흘리고, 나가서 함께 춤도 추었다.

단지 무대공연은 사진촬영을 금지하고

있어서 머릿속의 필름에 고이 간직하였다.

 

팁을 받지 않는 문화라고 해서

준비되어 있는 꽃바구니 두개를 100위안에 사서 선물했다. 

 어차피 팁과 같은 효과일 것 같지만 이런 우회적인 방법도 좋은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