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건너서/2019 백두산

지겨웠던 의무 쇼핑시간이 즐거움으로 변하다

여울가 2019. 9. 23. 00:23

2019.9.20

 

중국에서의 저녁노을은 바다 위가

아니라서 우리나라보다 덜 아름답다.

통화의 한림원호텔에서 두번째 밤을 지냈다.

그리고 여행스케쥴에 있는

쇼핑몰 방문 두번을 아침에 시작되었다.

 

진주와 옥을 판매하는 곳에 갔는데

안내를 맡은 청년이 한국말을 차분하게

구사하면서 몹시 진솔한 진주에 대한 설명을

했다.

 

본인은 처음으로 이런 자리에 섰다면서

자기의 어머니가 지금 cctv로 지금 모습을

보고 있으니, 많은 박수 보내 주시라는 부탁을 했다.

건대에서 6개월 한국어공부를 했었다는데

설명이 다 끝난 다음 직원들 말에 의하면

작은 사장님이라고...

할아버지의 사업을 이어받을 후계자인 셈인데

29살의 왕빈, 앞으로 크게 성공할 사업가로

보였다. 함께 사진을 찍었는데 명함을 주면서

기념으로 갖고 싶다며 위쳇으로 사진을 보내달라고 부탁을 했다.

 

오늘 사진을 보냈더니, 그날 자기에게

많은 지지를 보내주셔서 감사했다며 할아버지께

칭찬을 많이 받았다는 답글을 보내왔다.

어쨌든 우린 색깔이 있는 진주 귀걸이랑 목걸이,

팔찌 등을 적당히 샀다. 아주 파격적인 가격으로...

 

이곳에서 용왕님의 아홉째 아들이라는

피슈에 대해 알게 되었다.

 

용의 머리에 말 몸을 지닌 중국 고대 전설 속 동물이자 재물신 '비휴'(貔貅·중국발음 '피슈')다.

커다란 입과 볼록한 배를 지닌 '피슈'의 가장 큰 특징은 입만

있다는 것이다. 주로 먹는 음식은 '금은보화'로 항문이 없어

한번 입에 들어가면 몸밖에 내놓지 않는다.

그래서 사방 재물운을 끌어모은다는 것이다.

피슈가 사악한 기운은 내쫓고 좋은 기운을 불러온다고 중국인은 믿고 있다.

특히 옥으로 된 피슈가 인기인데 집이나 사업장에 모신다고 한다.

 

오늘 멋진 청년 사업가로 인하여 참 즐거운 쇼핑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