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9일
'송강하'의 금강대협곡
백두산에서 셔틀을 타고
중간지점까지 내려와서 우린
비빔밥으로 점심을 먹었다.
차가운 비빔밥을 먹는 일은
별로 좋진 않은 일이지만
천지를 보고 내려왔기에 모든 것이
다 용서가 되는 마음이다.
일행 중에 고등학교 일년 선배님을 만나서
엄청 반가웠고, 함께 사진도 찍었다.
다리가 꽤 아팠지만 금강대협곡엘 가야한다고
가이드님이 길을 나서네.
맘 같아선 안 가고 싶은데 그래도 따라 나섰다.
금강대협곡은 백두산의 화산폭발로
용암이 분출된 v자 형태의 계곡이다.
2001년에 산불로 인해 진화작업을 하다가
우연히 발견되었다는 이협곡은
길이가 약 7km, 폭이 약 200m, 길이15km로 동양의 그랜드캐년이라 불릴 정도로
서파의 명소 중 명소라는데 코스가 완만해서 둘러볼 만한 협곡이었다.
백두산 입구에 입간판으로 되어있는 천지 사진에서
다시한번 기념사진을 찍으면서 아시운 이별을 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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