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건너서/2019 백두산

유네스코문화유산에 빛나는 동방의 금자탑, 장수왕릉

여울가 2019. 9. 23. 00:45

9월 20일

 

#집안 장수왕릉(장군총)

 

광개토대왕릉에서 2km 정도

떨어진 곳에 고구려 20대 장수왕릉이 있다.

유네스코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유산이다.

 

집안에 남아있는 만 2천여개의 묘지 중에서

거의 유일하게 완전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능으로

거대한 크기와 빼어난 조형미를 갖추어 동방의 금자탑, 동방의 피라미드라고 불리운다.

 

밑변의 길이가 32미터, 높이가 12미터에 이르는 거대한 피라미드형

방단계단 적석묘(돌을 계단형식으로 네모지게 쌓아올린 형태의 무덤)로

4세기 후반에서 5세기 전반에 세워진 것으로 보이며,

길이가 5.7미터인 엄청난 크기의 화강암 1,100여개를 계단식으로 쌓아올렸다.

 

정면은 국내성을 바라보는 서남향이며 네 귀가 동서남북을 가리키고

석실 안 석관의 머리 방향이 53도로 북동쪽에 있는 백두산 천지를 향하고 있다고 한다.

 

뒷면에 간간히 돌들이 어긋나게 무너지는 모습이

눈에 보이는데 중국 정부는 보수를 하지 않고

자연 그대로 두는 모양이다.

 

이곳에서도 북한의 공장에서 피어오르는

연기를 볼 수 있었다.

 

장수왕릉 뒤편에 장수왕의 애첩 지석묘가 있는데

한쪽 귀퉁이에 서면 찬기운이 느껴진다는 가이드 설명으로 서 있어 보았다.

그러나 찬기운은 느낄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