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길에서/제주도

제주도 세실방문 3박4일

여울가 2020. 8. 2. 22:42

지난 30일 제주도 세실아우에게
갔었다.

휴가철이라서 제주 렌트카는
부르는 게 값인 모양이다.

우리 셋은 그냥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로
하고 남원행 버스를 탔다.
제주도에서 버스를 타 보기는 일생일대에
처음이었다.

버스는 쾌적하고 냉방도 잘 되어 있었으며
버스를 탄 사람들에게 무료 와이파이가 제공되고 있었다.

제주의 여름은 삼복더위 그 자체였지만
시원한 바닷바람은 더위를 잊게할 만큼
시원했다.

3박4일 동안
사려니숲과 표선해수욕장
그리고
이시돌 피정의 집의 새미 은총의 동산과
십자가의 길,묵주기도 호수를 돌고
서귀포 올레시장에서 싱싱한 회를 구입했다.

세실은 몸이 안 좋은 중에도
언니들을 위해 전복삼계탕과 주먹밥,
그리고 고사리를 깔은 조기찌개,전복죽,회,매운탕,
신선한 키위,감귤쥬스, 쑥개떡, 옥수수 등의
먹거리를 만들었다.


세실이 제주에 와서 사겼다는
마더카페의 사장 언니께서 우리들을 위해
차려주신 만찬은 정말 맛있고 깔끔해서
감동을 주었다.

성가도 부르고
수다도 싫컷 떨고
기도도 하고
배 터지게 먹고
각자 유튜브도 한개씩 개설하고...

즐거웠던 3박4일의 제주여행을 끝내고
이제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는 날,
중부지방에 억수로 퍼부은 호우로 인하여
열차길마저 끊기고,
원주까지 겨우 도착했는데
두 아들이 서로 원주로, 제천으로
날 데리러 오겠다니
고맙고 행복하다.

아들을 기다리며
원주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성 이시돌 십자가의 길
https://youtu.be/08nmFR0xSZM

삼나무 우거진 사려니숲길
https://youtu.be/mAqrmvtdVx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