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건너서/2022 죠지아

거대한 동굴도시, 우플리스치케

여울가 2022. 7. 15. 04:45

220713
거대한 동굴도시 우플리스치케

조지아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형 정착지 가운데 한 지역으로, 조지아 동쪽에 위치한 암석도시(동굴마을)이다.
다양한 구조들과 암석 절단 기술들이 적용되어 있으며, 이교와 기독교 건축 양식이 공존하는

독특한 조합을 만나 볼 수 있다.

이 동굴은 기원전 10세기부터 짓기 시작했다고 한다.
지금으로부터 대략 2,500년 전에 생성된 동굴도시는 정치,종교 사찰지로 이용되었으며

한때는 5천명~2만명까지 거주했을 정도로 아주 거대한 동굴도시이다.
흡사 터어키의 카파도키아와 비슷한 느낌이 들긴 하다.
조지아에서 가장 오래된 거주지 중 하나로 알려져 있으며 한 때는 기독교인들의 항쟁의 중심지가 되었던 곳이다.

인간의 생존 본능과 무한한 가능성을
눈으로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동굴 사이로 상,하수로가 흐르게 설계되어 있고, 죄인을 가두는 감옥은 사람들이 다니는 길 옆에 설치되어서

죄를 지으면 안된다는 경각심을 갖게 했다.

동굴 도시에 자그마한 성당이 있는데
성당 앞쪽에는 시신을 매장할 수 있는 커다란 크기의 장소가 남아있었다.
지위가 가장 높은 사람은 성당 안에 묻히지만 그래도 성당 앞에 묻히는 사람은
상당한 권력을 가진 사람이었다고...

바람이 무지하게 불어대는 산 중턱에
여러 용도의 방들이 존재하는데
약을 담아놓는 약장도 있었고,
왕비의 와인 셀러도 거대하였다.

여러 곳을 여행했었지만
난 이곳이 너무도 놀라운 장소로 손꼽을 수 있을 것 같다.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를 수차례
시도하고 있으나, 훼손된 부분을 시멘트 등으로 보수하는 바람에 심사에서 탈락을 하고 있다고 들었다.

완전 미쳤다, 동굴도시 우플리스치케

https://youtu.be/H0pb2qdH7o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