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길에서/충절의 고장, 문화도시 영월이야기

춤과 노래가 어우러진 '신 뺑파전'

여울가 2022. 11. 2. 14:41

춤과 노래가 어우러지는 마당극 '신뺑파전'

각종 문화행사가 연일 계속되는
문화도시 영월...
지난달 11월 29일...
'극단 여니'의 마당극 '신뺑파전'이
영월문화예술회관 3층 무대에 올랐다.

예미가 고향이신 배우  황범식 님이 총 예술감독과 사회를 맡으셨고 연극배우 최성웅,최서연,남상백,배성은,유영섭이
출연하는 마당극은 원전이 심청전이다.

심청전에서 늘 조연 역할을 맡은
뺑덕어멈을 주인공으로 한 '뺑파전'은
밉장인 뺑덕어멈을 결코 미워할 수 없는
귀여움 가득한 여인으로 묘사하고 있었다.

부모를 봉양하는  우리 고유의 효사상을
오늘에 되새기는 인간 본연의 도리를 깨우치게 하는 교육적인 가치와 더불어 열연하는 배우들의 장난끼 가득한 연기로
모처럼 찐웃음을 웃을 수 있었다.

객석의 어린이를 심봉사와 뺑덕어엄 혼례의 주례로 모셨고, 심청이의 배우자인
임금님도 관객인 남자분에게 곤룡포를 입혀서 연기를 하게 한 점이 재미를 더한
요소가 되었다.

배우 황범식 님은 영월의 축제 때
종종 참석을 해 주셔서 고향사랑(사실 영월과 인접한 예미는 정선군)이 크신 분이라서 늘 감사한 마음이다.

혹시 우울증이나 갑갑증에 시달리시는 분들에게 뺑파전 같은 마당극을 치유제로 권해드리고 싶다.

#영월문화도시 #극단여니 #신뺑파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