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건너서/2022 일본 다카마쯔,나오시마

미술관 호텔을 겸한 베네세뮤지엄 하우스

여울가 2022. 12. 18. 20:50

이우환미술관에서 10분 정도 언덕길을 걸어가면 높은 언덕위에 베네세 뮤지엄 하우스가 나타난다.

자연, 건축, 아트의 공생을 컨셉으로 하여 미술관과 호텔이 하나로 이우러진 시설인데 1992년에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타다오가 설계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나오시마가 예술의 섬으로 거듭나게 된 시작점이라고 볼 수 있는 베네세뮤지엄은 바깥으로 크게 열린 구조로 되어있어 시시각각 변하는 자연을 건물 안에서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이 미술관은 사진촬영을 허용하고 있어서
자유롭게 관람하면서 사진도 많이 찍을 수 있었다.

세토내 바다에 떠 내려온 나무 토막을 이용한 원형작품과 떠내려 온 쓰레기들을 납을 녹여서 돌돌 말아놓은 작품,
그리고 난파된 배를 그린 그림과 뭐라고 떠들어대는 수다쟁이 세남자 작품,
삶과 죽음을 여러가지 단어로 수식한 작품 등이 볼거리를 풍성하게 해 주었다.

안도 타다오는 지중미술관에서 처럼 이곳에도 하늘을 올려다 볼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놨는데, 커다랗고 맨질맨질한 바윗돌 두개를 놓아서 앉을 수도, 누울 수도 있었다.

#나오시마 #베네세뮤지엄 #안도다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