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만의 여행_창원으로 가자
창원 스카페스티벌 후기(1)
다른 때보다 창원에 못 오신
제니님들이 많은 것 같아서
후기를 좀 쓰고 잠을 자볼까나...
콘서트 가기 하루 전날 밤...
퇴근한 며늘이 시엄니 손톱을
꾸며준다꼬...
손톱깎이로 손톱을 또각또각
자르기 시작한다.
마치 내가 팔순 노친네가 된
기분...(그래도 기분은 괜찮았다.ㅎ)
이렇게 네일아트를 해본 건
10년 전쯤...
드디어 잔듯 깬듯 밤을 보내고
새벽에 일어나서
미역국에 밥을 말아서 한술 떴다.
서둘러 출발~~!!
새로 산 구두가 불편한데
그냥가자...
했는데 원피스와 깔맞춤한 파란색 베레모를
안쓰고 나왔다는 사실을 깨닫자
이건 용서 못해...
집으로 다시 돌아가자...
오늘 안에 집에 돌아올 수 없을 경우를
대비해서 저녁약, 아침약은 잘 챙겼는데 복장 미비...
부랴부랴 악셀을 밟아서
이웃 군의 기차역까지 내달렸다.
이곳 저곳 모내기를 해놓은
논들의 모들이 삐뚤빼뚤,
마치 초딩1학년들처럼
귀엽게 무논을 수놓고 있는 풍경이
참 다정한 계절이다.
우리 스타님 덕분에
기차여행을 떠나는 기분이 얼마나
좋았던지 중간에 갈아탄 KTX 에
올라서자 푸른색 착장의 여인들에게
활짝 웃으며 손까지 흔들었다.
뒤에 앉아서 상당히 떠드는
그들에게 짜증이 좀 올라왔는데...
품격있는 우리 제니들은 저러지 않을텐데...
혼자 오만 생각을 하고 있는데
동대구역이라네.
그들이 우루루 일어서 나가면서
"왜 안 내리세요?"
나도 모르게
"전 양준일 팬인데요?"
아이공...
그쪽에 파란색 팬덤 누군가의 공연이 있나보다.
여기까지 끝이 아니었다.
아는 제니님이 준일님과 같은
열차를 타셨다는데 내 열차보다
한시간 쯤 빨리 도착하실거라네.
에효~~!!
내겐 아무래도 준일님 출근길 볼
행운은 없나보다.
한시간 서둘러서 올걸...
후회해 봐야 소용이 없고
보내온 사진으로 만족할 수
밖에...
창원스카페스티벌_양준일
https://youtu.be/M8E6FqDtxKY?si=tWTc_3HRFyaNfBI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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