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모님의 발현
성모님의 발현은 하느님의 뜻을 성모님을 통하여 우리 인간에게 전하는 과정이다.
성모님의 발현에 대하여 <한국가톨릭대사전>에서는
"성모님이 정상적이고 자연적인 방법을 초월한 특이한 방법으로 어떤 특정인에게 나타나신 현상"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성모님의 발현은
*인류의 구원을 원하시는_발현의 궁극적인 목표
*하느님의 뜻을 전하기 위해_메세지
*성모님을 택하시어_전달자
*특정한 한 인물이나 그 이상의 특정한 인물들에게_시현자
*자연적인 방법을 초월하는 특별한 방법_발현 방법
으로 직접 나타나는 현상이라 할 수 있다.
성모님 발현의 역사는 기원후 40년 스페인 사라고사에서
사도 대 야고보에게 천사와 함께 나타난
발현으로 시작된다.
추측컨데 성모님은 선종 후 바로 발현하신 것으로 보인다.
전승에 따르면 기원 후 40년 1월 2일 밤에 야고보는 스페인에 복음을 성공적으로 전파하지 못한 것에 낙담하여 사라고사의 에브르 강가에서 기도를 바치고 있었다.
이 때 성모님이 천사들의 호위를 받으며
나타나시어 기둥을 하나 주시며 당신의 성당을 짓고 예루살렘으로 돌아가라고 하셨다.
1년 후에 성모님께 봉헌된 역사상 첫 교회가 세워졌으며, 이 후 증개축을 거듭하여 현재 기둥의 성모 대성당이 되었다.
그리고 사도 야고보는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44년 경에 헤로데 임금에 의해 순교한 첫번 째 사도가 되었다.
그 이후 우여곡절 끝에 야고보 시신은 스페인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로 옮겨졌고, 그의 묘소 위에 데 콤포스텔라 대성당이 건립되었다.
야고보가 선교를 위해 걸었던 그 길이 지금은 산티아고 가는 길이 되었고,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는 교황청에 의해 예루살렘,로마와 함께 역사적인 국제 성지가 되었다.
한 전승에 따르면 1214년 성모님께서 이단 세력인 알비파에 맞서 싸우고 있던 성 도미니코에게 나타나시어 "묵주기도를 전파하여라. 그러면 이단자가 회개할 것이다."라고 계시하셨고 이 때부터 성모님의 환희에 대한 묵상을 묵주기도라고 불렀다고 한다.
성 도미니코는 유럽 각지를 돌면서 묵주기도를 바치라고 호소했고, 1216년 일명 설교자 수도회라고 하는 도미니코 수도회를 창설하였다.
성 도미니코의 설교 덕에 신자들도 묵주기도를 열심히 바쳤으며, 그 결과 이단 세력은 점차 줄어 들었다.
이 후 1569년 교황 비오5세가 환희,고통,영광의 세 가지 신비로 구분한 15단 양식의 묵주기도를 제정하였으며, 2002년 교황 요한바오로 2세가 빛의 신비를 추가하여 현재의 묵주기도로 완성하였다.
또 가르멜수도회의 일화에 따르면
1251년 영국 에일즈퍼드에서 갈멜 수도원장인 성 시몬스톡에게 발현하셨다고 한다.
성모님은 갈색 스카폴라를 건네주시며
성 시몬 스톡과 가르멜 회원들에게 특별한 은총의 표징으로 스카폴라를 착용하라고 말씀하셨다.
교황 바오로 6세는 제2차 바티칸공읭쇠 문헌 <인류의 빛>67항에 의거하여 여러 세기 동안 지켜온 묵주기도와 스카폴라 착용을 권장한 바 있다.
성모님의 발현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미국 오하이오 데이턴 대학교의 국제 마리아연구소는 기원 후 40년부터 지금까지 무려 2,500건 이상의 성모님 발현이 있었다고 보고 하였다.
그러나 지금까지 지역 주교가 정식으로 공인한 경우는 9건, 교황청에서 인정한 경우는 16건에 불과하다.
성모님의 발현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데에는 까다로운 절차와 신중한 잣대가
있기에 극히 극소수의 경우만 공식으로 인정하고 있다.
지금도 성모님의 발현은 전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으며, 보스니아의 메주고리예처럼 진위 여부가 조사 중인 발현도 있어서 주교에 의한 공인은 늘어날 수 있다.
주교의 공인은 해당 발현에서 시현자가 받은 메세지가 신앙과 윤리에 어긋나지 않다는 것, 발현의 초자연성을 믿을 수 있다는 것,발현장소에서 성모님을 특별히 공경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 기적 현상이 하느님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을 대신할 수 없으므로 신자들은 성모님의 발현과 그 메세지에 대하여 자신이 믿을 지 여부를 개인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
<세계의 성모 발현 성지를 찾아서,분도출판사, 최하경>에서 발췌함.
*교황청에서 인정한 세계 성모님 발현 16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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