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기지?
내가 너에게 편지를 쓰리라고 생각을 전혀 안했을 것이다.
이런 말이 있는것 너는 알겠지?
어디에선가...
누군가... 널 위해 기도하고 있을 것이라는 말.
그래.
난 이말을 늘 믿는단다.
자주 만나지는 못하고 어쩌다 한 두번 만난 사이지만
나와 달리 어디서나 좌중을 휘어잡는 너의 카리스마,
언제 어디서나 잘 어울리는
너의 친화력에 너는 날 그리 생각 안하고 있을지 모르지만 늘 나의 머리에
기억 되고 있는 친구지.
또 여행중이기는 했지만 진실게임에서 자신 속의 이야길 하기 힘든일 인데
자신의 이야기를 했다는것은 듣는 우리를 친구로 믿어준다는 뜻으로 나는 받아들였어.
나에겐 신선한 충격과 감동, 너는 아니래도 난 네가 내 친구라는 생각을
그날 이후로 부터 쭉 해왔지.
누군가 어디서 널 위해 기도하고 있을 것이라는 말 늘 기억해 두길 바란다.
거두 절미하고 .
이렇게 서론 긴 이야길 한것은 그제 딸과 함께 " 우리 형" 이란 영화를 봤단다.
그런데 단지 네가 아들 둘이 있다는 사실로 네 생각이 나더구나.
이상하게 내 주위에 아들 둘 다른 친구들도 있었을텐데 유난히 네 생각이 나는것은
겉으로 보이는 활달한 네 성격과 달리 넌 아들 둘에게 그리도 다정다감한 엄마잖니.
여행중에 국제 전화로 아들을 챙기는 모습에서도 느꼈단다.
그 영화를 보고 왜 이런 영화가 흥행에 대박을 못 터트리는지 이해가 안가더라구...
처음 욕하는 부분은 좀 이해가 안되지만 요즘 아이들은 악의 있게 씨팔 소리를
하는게 아니라 그냥 접두사인거 같아 ..
그냥 입에서 자연히 나오는 단어가 되버린듯 하더라구.
그런 점이 좀 눈에 거슬렸지만 이것도 문화이겠거니 하니 (영화 친구보다 훨 낫더라^^)
이해를 하면서 보게 되더라.
여자는 세 남자에 의해서 운명이 정해진다는 이야길 어릴적 선생님으로부터 들었어.
아버지. 남편, 아들.
어느새 우리도 아들들에게 신경이 많이 쓰여지는 나이가 되었구나.
자식이 때론 남편 같이 의지가 되기도 하고 또 애인 친구 같을 때도 있다고 하는데
나의 아들은 아직도 어려 더욱 마음을 쓰게 한단다.
본인은 고생스럽겠지만 전방에 가서 혹된 훈련을 받고 사나이다운 사나이가 되어
돌아 왔으면 했건만 그것도 제 복이라고 집에서 전철로 삼십분만 가는 거리에
그것도 피엑스 병이 되어 있으니 ........
남편 대신 의지 하려고 했던 아들이 아직 철 들려면 멀어 보여 기도 제목이 된단다.
숙아...
언제 시간이 나면 [우리 형]이란 영화를 한번 보기 바란다.
아니 아들을 둔 엄마들은 너 뿐만 아니라 누구나 한번쯤 봐도 좋을 영화 같아...
너를 생각하며 오늘도 화살기도를 드린다.
숙아... 영화 [우리 형]을 보고 네가 생각 났어..
다른 친구도 있을텐데 네 생각이 난 이유는 왠지 모르겠다.
건강하고 자주는 못봐도 내 마음에 간간히 떠오르는 사람 너라는 걸 고백한다.
토요일 아침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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