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일 저런일/사는 즐거움 897

추석날 우도횟집에서...

추석날도 영업을 하는 음식점이 꽤 많이 있다. 고기를 먹을까나? 회를 먹을까나? 모처럼 회를 먹기로 했다. 영월의 횟집에서는 우도횟집이 제일 괜찮은 것 같다. 회도 두껍고 사장님도 친절하시고... 여러가지 먹을 것이 많이 나와서쏘맥에 맛있게 잘 먹었네. 손녀도 새우초밥을 서비스로 받아서 야곰야곰 잘 먹어서 뿌듯한 추석을 보냈다.

혈당 수치가 엄청 낮아졌다

당뇨병 약을 먹기시작한 지 어언10년... 그동안 당뇨 수치가 높아져서 약을 바꾸기도 하고, 아침에만 먹다가 약을 더해서 저녁에도 먹기 시작했다. 매일 아침 공복 혈당도 재다가 말다가 병원에 약 타러갈 때가 되면 좀 열심히 체크하던 중... 거의 두달 되도록 혈당을 안 재보다가 약 타러 갈 때가 되어 공복 혈당을 재어보니 91... 85... 아니? 혈당계가 고장이 난걸까? 어안이 벙벙... 언제 이렇게 당이 낮아진 걸까? 내게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곰곰히 생각해보니 특이하게 섭취한 것은 지난 봄에 베트남 달랏에서 구입해 온 침향 밖에 없는데... 침향이 혈당을 낮춰주는 효능이 있나보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피를 맑게 해 주고 염증을 완화시킨다고... 그리하여 의사선생님과 상의하여 저녁에 먹는 ..

사랑하는 내 친구들과 함께...

연일 바쁘다 바빠... 갈곳이 있고 만날 친구가 있음이 행복함이란 걸 이 나이 되니 알게 되었네. 친구들 모임에 1년만에 참석했다. 정확히 작년 5월 25일에 보고 지금 보는거다. 오랜만에 만나도 할말이 많은 것이 친구들... 잠실몰 중국집 유방녕 만옥에서 점심먹고 행복의나라 영화보고 찻집에서 디저트로 빵과 허브티 마시고 마지막 열차 타고 집으로... 많이 피곤하다.

친구네집 꽃밭 '꽃이랑 님이랑'

일명 꽃님이네, 꽃이랑 님이랑... 내 친구집에 피어있는 꽃들을 담아 보았다. 지난 봄에 캐나다에 한달 다녀 오느라고 여름꽃 파종을 전혀 못했다는데 그냥 작년에 피었던 꽃들이 집 주위에 이곳 저곳 피어 있었다. 70년이 넘은 시부모님의 옛집, 그니까 친구 남편의 탯줄을 묻은 집에 돌아와 살고 있는데, 집이 6칸으로 현재를 살고 있는 주부에게도 전혀 불편함이 없게 지어졌다. 친구 남편은 젊었을 때부터 알고 지낸 터라 허물없어서 마치친정 오라버니같이 느껴지는 매우 심성이 좋으신 분이시다. 그래서 혼자 갈 수가 있었다. 마당에는 예전에 갔을 때는 없었던 정자와 탁자가 놓여있고, 또 감나무 밑에는 예쁜 탁자보를 두른 티탁자가 놓여있는 아름다운 터전... 마치 꿈속에서 동화 속 마을에 다녀온 기분으로, 남은 여름..

사랑하는 친구야...고마워~~♡

친구가 너무 좋아 이 여름날 손님으로 찾아간 날 성심으로 맞이해 준 내 친구 미숙이는 많은 걸 느끼게 해 준다. 일단 내가 가겠다고 한 날이 출발하기 이틀 전이었는데 그동안 날 맞이할 준비를 했나보다. 스케쥴 중에는 고하도 이순신유적지와 해상케이블카, 그리고 진도아리랑 시네마에서 영화 '파일럿'을 보고, 단골 맛사지 집에 맛사지를 예약해 놓았다. 조정석 주연의 영화 파일럿은 블랙코메디물로 재미있었고, 얼굴부터 등짝,가슴팍을 오르내리는 맛사지는 너무 시원해서 코를 골며 잠을 잤다. 코고는 소리가 내 귀에도 들렸다.ㅎ 먹거리는 말로는 모두 사 먹자고 했는데 살아있는 전복을 청산도에서 공수받아 쏘맥에 전복회를 배불리 먹고, 고소한 전복죽을 쑤어 두끼를 먹었다. 아침은 모닝빵에 단호박과 바나나와 우유를 넣어서 ..

김삿갓 계곡으로 떠난 피서...

피서를 떠나는 사람들이 최절정을 이루는 시기... 지난 4월에 중국 연태에 다녀온 팀이 계곡으로 피서를 떠났다. 적당히 멋진 폭포와 소가 있고, 완전 그늘이 좋은 곳이었다.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앉아서 삼겹살을 굽는데 가지,마늘,고구마 등을 넣어서 같이 구웠다. 맛이야 말이 필요없었다. 800g을 먼저 구워먹고, 다음으로는 닭갈비를 구웠다. 배가 이미 불렀는데 매콤 달콤한 닭갈비를 포기할 수 잆었다. 이제 다음으로는 양념에 밥을 볶아서 또 냠냠...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져 자연 동굴로 피신해서 이번엔 호박전을 부쳐먹었다. 완전~~!! 동굴 아래 앉아서 바라보는 산풍경이 어찌나 멋지던지... 모두들 상당히 오랜만에 해보는 계곡피서였는데 너무 잼있었다고 연중 행사로 하자고 입을 모았다. 이제 남은 더위 쯤은..

설구산방에서 몸보신 벙개...

중복이 지났네. 비가 오면 끈적거리고 비 그치면 후덥고 여름 보내기가 쉽지 않네. 설구산방에서 건강한 여름나기 벙개~~!! 삼계탕에 수박 먹고 수다 실컷 떨고 예쁜 꽃구경도 했다. 색색이 다른 꽃이름은 에키네시아... 아직도 많이 남은 여름이 이러다 저러다 견디고 보면 물러나겠지. 여름감기로 한달동안 고생중이라서 심히 사는 게 힘든 요즘이다.

야시장 열리던 날, 행복한 네일아트

영월 서부시장에서 시장상인들과 군민들이 함께 즐기는 야시장 축제가 열렸다. 먹거리들도 넘쳐나고 사람들도 넘쳐나고 신나는 노래와 흥겨운 춤사위가 어우러진 밤.... 앉을 의자가 부족해서 시장 안 대영횟집에서 저녁을 먹었다. 기대 이상의 횟집에서 청하를 곁들여 매운탕까지 완벽하게 먹고... 아들집으로 자리를 옮겨서 며늘이 손톱케어를 해 주었다. 며늘이 내 손톱을 손톱깍기로 자르는데 기분이 이상했다. 마치 팔순 노인이 된 느낌?이었지만 기분이 참 좋았다. 새빨간 손톱으로 변신한 내 손이 엄청 호강을 한 날이다. 내일 창원 콘서트에 가는데 예쁘게 하고 가시라고...ㅎ 네일아트... 몇년 만인지 기억에도 가물가물...

제천 카우보이그릴에서 어버이날 행사...

어버이날 행사를 치루다. 두 아들과 며늘, 손녀 이렇게 다섯식구가 어버이날 행사를 치룬다고 저녁을 먹기로 하였다. 작은 아들이 예약한 밥집은 제천 어느 산속에 위치한 이다. 생각보다 규모가 크고 산 아래로 풍경이 멋진 맛집인데 고기를 모두 바베큐로 구워주는 곳이다. 캠핑분위가 나는 이스턴동을 예약했고, 쇠고기가 중심인 '잭 플래터'를 주문했다. 일단 산처럼 쌓여져서 나온 고기양에 놀랐고, 갈비 바베큐의 부드러운 맛에 또 놀랐다. 빵을 갈라서 찢은 고기와 코울슬로, 샐러드를 넣고 햄버거처럼 먹는 맛도 아주 좋았다. 아들들 낳아서 멋진 곳에서 맛있는 고기를 배부르게 먹고 나니 어버이날이 고맙기만 하다. 이곳 저곳 사진도 찍고, 손녀 정윤이가 찍어 준 사진이 제법 잘 찍었다. 카우보이 그릴은 카페에 가입한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