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일 저런일/사는 즐거움 904

내리교회에서 성탄절 예배드리기

2023년 12월 25일 성탄절 올해로 3번째... 성탄절날 낮에 내리교회에 오카리나 캐롤송 연주를 하고 있는 중이다. 천주교 신자인 내가 성당에 안 가고 개신교에 가서 성탄예배를 드린다는 게 좀 마음에 걸리지만 예수님탄생을 축하드리고 환영하는 마음이야 똑 같은 거니 미사는 성탄전야 미사로 봉헌하고 낮에는 교회로... 시골의 아주 작은 교회인 내리교회는 신자가 대부분 연노하신 어르신들이시고 20분 정도 되는 것 같다. 젊은 최믿음 목사님과 사모님이 열정적으로 사목활동을 하시는 모습이 참 감동스럽다. 색소폰팀도 오고 오카리나 연주도 하고 집밥같은 점심을 교회에서 먹고, 에서 대추차도 마시고 눈내린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맘 푸근하고 따스하게 보냈다. 오늘 목사님 설교 중에 주신 말씀... 새해에는 기쁨으로 사..

2023년 송년모임이 다 끝났네요

12월 23일... 2023년도 이제 1주일 남았다. 저물대로 저물어가는 한해의 마무리가 한파 속에 꽁꽁 얼어붙었다. 그냥 영하15도는 예사롭고 어젠 영하17도... 한달 동안 송년회라고 여러차례 모여서 밥 먹고 정을 나누었다. 작년까지만 해도 코로나 시국으로 모여서 밥 먹는 일이 자유롭지 못 했었는데 올해는 그런 제약이 없어서 송년 모임이 많아진 것이다. 영월에 와서 인연을 맺은 많은 분들과의 자리... 내겐 낯선 땅에서 정 붙이고 살 수 있게 해 주신 고마운 분들이다.

야외에서 즐기는 삼겹살 바베큐 파티...파티...

바깥 기온이 봄처럼 따뜻했던 날에 송년파티를 하자며 하반하로 모였다. 하반하 대장님이 제작하신 야외 삼겹살 바베큐 틀이 어찌나 거대하고 과학적으로 만들어졌는지 일단 감탄했네. 7마리의 개들이 살고 있는 개판(?)속에서 개들과 사람의 친화를 위해 설치했다는 바베큐장은 그리이스 원형극장처럼 멋스러웠다. 삼겹살,목삼겹, 소세지, 버섯이 올려졌고 명이장아찌와 김장김치, 각종 쌈채소를 곁들인 삼겹살 파티는 인생 삼겹살 맛이라고 모두들 배터지게, 입이 찢어지게 아구아구 먹었다. 대만에서 공수해 온 58도 금문고량주도 한잔 씩 마시고 후식으로 딸기,귤,인디안감자,땅콩 등을 먹고 새해에 만나자며 바이바이를 외쳤네. 함께 있으면 따뜻해지고 힘이 나는 사람들과 함께 한 시간은 행복이었다. 야외에서 즐기는 삼겹살 바베큐 h..

셋째언니댁 집들이

셋째 언니댁 집들이... 집들이라고 하기엔 좀 아니지만 최근에 아파트에 사시던 셋째언니께서 단독주택을 구입해서 이사를 하셨다. 강원도 영월에서 경기도 포천까지 참 멀기도 먼 거리라서 큰맘먹고 가야했다. 언니는 몇해만에 보는지 기억도 안날 정도고...내가 간다고 하니 근처에 사시는 사촌오빠 부부도 초대를 하셨다, 정성들여 차린 맛있는 음식들을 먹고 다음날은 오빠께서 이동갈비를 사 주셨다. 언니의 새집은 아주 쓸모가 있게 잘 정리되어 있었고 식물도 잘 가꾸시고, 텃밭이 있어서 봄이 되면 푸성귀도 직접 재배하실 수 있어서 참 좋았다. 피붙이들은 오랜만에 만나도 늘 다정하고 살갑기만 하다. 오빠댁 올케언니는 85살이신데 지금도 서양화가로서 활발히 활동을 하고 계셔서 존경스럽다. 이번 달에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초..

떡 본김에 제사 지내기...광주 언니,오빠댁 방문

양준일 콘서트를 보고 넷째 언니집에서 자고 아침 먹고 둘째 오빠댁으로 갔다. 문흥동 성당에서 10시 30분 교중미사를 봉헌했다. 이 성당에서는 신부님 강론 뒤에 송영진 신부님의 생태환경에 대한 특강을 영상으로 실시하고 있었다. 생물종의 다양성에 관한 주제였다. 자연은 하느님께서 쓰신 책이다. 인간의 활동과 기후변화로 멸종되어가는 동식물이 하나씩 지구상에서 사라지고 있다. 이는 하느님의 신비를 지우는 일이다. 즉 하느님이 쓰신 자연의 책이 한장씩 찢겨져 나가고 있다는 뜻이라는 내용이 공감이 갔다. 둘째 올케언니는 막내시누이 대접한다고 맛있는 점심을 차려주셨다. 사실은 내가 나가서 외식을 시켜드리고 싶었는데 사 먹는 것보다 훨씬 맛있는 점심을 먹었다. 낙지와 꽃게등 해물이 듬뿍 들어간 해물탕, 맛이 기가 막..

열린관광지 종사자 무장애교육 실시

어제 11월16일, 관광지에 근무하는 종사자들이 한자리에 모인 교육이 있었다. 열린관광지란 장애인,고령자,영유아가족 등 소위 말하는 관광약자들이 이동의 불편 및 관광활동의 제약없이 이용할 수 있는 무장애 관광지를 말한다. 2015년을 시작으로 5023년 현재 162개소의 관광지를 선정해놓고 있다. 장릉과 청령포도 올해 열린관광지로 선정되어 시설을 보완할 예정이다. 오전에는 이론 강의를 듣고 오후에는 휠체어, 흰지팡이,안대 등을 이용한 장애체험의 시간을 장릉과 청령포에서 가졌다. 언제든지 맞닥뜨릴 수 있는 교통약자들을 어떻게 대응하여 잘 안내할 수 있을지 관심을 갖게된 계기가 되었다.

강문관 스토리텔링경진대회

지난 월요일 태백 오투리조트에서 일박이일 연수가 있었다. 강원도 문화관광해설사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스토리텔링경진대회를 하는 날인데 점심을 먹고 1시부터 등록이었다. 점심을 먹으려는데 의외로 월요일에 휴무인 식당이 많아서 시내에서 좀 떨어진 구와우순두부마을에 가서 흰순두부를 먹었다. 13명의 해설사들이 해설시연을 하는데, 참가하지 않은 우리는 그냥 구경꾼 노릇을 했다. 맛있는 뷔페로 저녁 먹고 뒤풀이 시간에 장기자랑도 하고 게임도 하고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오투리조트는 벌써 겨울날씨라서 바깥에는 나가지 않고 그냥 실내에서 소모임도 갖고 이튿날 강의듣고 점심먹은 후 해산했다. 여행일정이 계속되어 몸이 많이 지쳐있다가 겨우 기운을 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