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일 저런일/사는 즐거움 887

2023년 6월 25일

50년 전의 사진 한장... 천주교회는 오늘을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로 정했다. 1950년 6월 25일 민족 상잔의 비극이 시작된 날... 지금은 아니지만 예전 내가 학생이었을 때는 6월 25일이면 반공궐기대회를 대대적으로 했었다. 공설운동장이나 대학교 운동장에 시민들과 중,고,대학생 모두가 모여 북한을 타도하는 그런 날이었다. 20년 전에 출판된 큰오빠의 저서에 50년 전의 내 모습이 담겨있는데 그날은 1974년 6월 25일이었다. 50년 전...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 ○ 사람을 당신의 모습대로 지어내신 주님, 저희가 모두 주님을 닮게 하소서. ● 사랑으로 하나 되신 주님처럼 저희가 서로 사랑하여 하나 되게 하소서. ○ 평화를 바라시는 주님, 이 나라 이땅에 잃어버린 평화를 ..

2023년 강원도 문화관광해설사 한마음대회

한반도의 정중앙 양구... 수년 전에 양구에 갔을 때 펀치볼, 박수근미술관 그리고 두타연에 갔었는데 이번에는 한반도섬에 가게 되었다. 2006년에 조성된 국내 최대의 인공섬이라는데 평면으로 보는 시각으로는 한반도의 모양을 볼 수 없었다. 강원도 문화관광해설사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친목과 건강증진을 위해 걷는 날이다. 개회식과 축사들이 이어졌고 점심시간...뒤이어 보물찾기와 초대 손님들의 연주가 이어졌다. 보물을 찾았더니 양구 특산물인 곰취가 상품이네. 올해는 내게 곰취풍년이로구나. 한반도 섬 둘레길을 한시간 넘게 걷고 3시간 달려서 집에 도착했다. 피곤하지만 모처럼 동기들도 만나고 나들이 기분이 좋았다.

친구들과 즐거웠네.

이번 달에 서울 나들이가 세번째... 50여년 전부터 친구였으니 반세기가 지난 친구들을 만나는 날... 봉천역5번 출구 고창복낙지세상, 예전에도 와 봤던 곳인데 음식 맛이 괜찮은 집이다. 모처럼 차분하게 밥 먹고 차는 친구네 샵에 가서 마셨다. 선선하게 바람불어 좋은 날에 좋은 벗들과 함께 하니 이보다 더 이상 행복한 일이 없네.

권세실 막내딸 해리 결혼식 참석

권세실의 귀여운 막내딸 혼배미사에 다녀왔다. 방배동성당은 도심 속에 있는데 외관과 내부가 참 아름다운 성당이다. 낯익은 형제,자매님들이 많이 오셔서 오랜만에 매우 반가웠다. 복음화학교 공동체에 있을 때 참 좋았었다며 입을 모았다. 서울의 공기가 탁해서 마스크 속으로 자꾸 콧물이 나왔다. 무릎 연골 수술 후 외출을 못하고 칩거 중인 장클 집에 가서 수다도 떨고 성당에서 딕따형님이랑 프카도 만나서 정말 좋았다. 이십대 신랑신부의 풋풋한 모습이 어찌나 귀엽던지 보는 내내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새 가정이 반짝반짝 빛나게 건강하고 행복하길 기도드린다.

모처럼 인천 나들이 그리고 당산역에서 수다삼매경...

언젠가 오래전에 친구들과 인천 연안부두에서 밴댕이회를 먹고 건너편의 해수탕에 다녀온 적이 있었는데, 지인들과 함께 밴댕이회를 먹으러 연안부두의 송원식당에 갔다. 송원식당은 냉동 밴댕이회를 취급하지 않는 곳이라, 조금(썰물)으로 밴댕이가 잡히지 않아서 회무침과 준치,병어회를 먹었다. 만나면 입에 침을 튀겨가며 양준일 가수 찬양을 하는 모임이라서 눈치보지 않고 맘껏 좋은 표현을 할 수 있는 마음편한 자리였다. 바로 옆에 '상트페테르부르크 광장'에서 사진도 찍고, 다시 노란우체통이라는 까페로 가서 수다 삼매경에 빠졌다. 다시 당산역 6분출구에서 아구찜으로 3차 모임을 가졌다. 이 때는 벙개로 근처 사람들에게 전화해서 8명이 다시 모여서 또 수다 수다... 어찌나 자고 가라고 권하기에 끌려가다시피... 남편님이..

원주대강릉캠퍼스에서 2박3일 보수교육 받았다

지난 월요일에 강릉에 갔다. 원주대학교강릉캠퍼스에서 해설사 보수교육이 있었다. 첫날 밤 쌀쌀한 바람이 불어 조금 춥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경포대 강문해변을 걷고 사진찍고 참 좋았다. 그런데 그 밤이 지나고 화요일 아침에 난 허리 아랫쪽에 강력한 통증을 느꼈고 속이 메슥거리면서 헛구역질이 나왔다. 그날은 단양으로 선진지 견학을 가는데 비가 내렸다. 아픔을 이겨내 보려고 단양잔도를 30분 걸었는데 더 이상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을 알았다. 만천하스카이워크... 구인사... 온달공원... 그냥 버스 안에 앉아서 아픔으로 기진맥진하여 하루종일 흔들리며 밤에 다시 강릉에 도착하여 급한대로 약국에서 약을 사 먹었다. 그 밤... 밤새 한숨도 잘 수가 없었다. 엉치가 아파서 바닥에 대고 누울 수가 없어서 밤새토록 일어..

제니들의 감동적인 결혼축하 클라쓰~~!!

가깝게 지내던 사람과도 자주 만나지 않으면 아주 멀어지는 게 세상살이... 자주 만나게 되는 새로운 인연들이 생기게 되고 현재 내 곁에 있는 이들이 내 이웃이 된다. 가수 양준일을 응원하는 공통점으로 만난 팬들이 한분 아드님 결혼식에 참석하였다. 가수 덕질하는 사람들 답게 커다란 응원 배너를 들고 부모님께 절을 하는 순간 그걸 폈는데 가슴이 뭉클했다. 양준일 미니미 인형도 함께 참석해서 축하해 주었다. 모처럼 맛있는 피로연 음식을 먹고 가수의 노래가사에 나오는 한강 고수부지에 가서 실컷 노래듣고 입마르게 찬양(?)하고 라면도 먹고 치맥도 먹고 신나는 뒤풀이까지 하고 나니 마치 콘서트를 치룬 그런 기분이 되었다.

건강한 봄나물비빔밥 벙개

봄나물 비빔밥 벙개 지인들끼리 각종 봄나물을 뜯어서 비벼먹는 봄나물비빔밥 벙개를 가졌다. 이 봄철에 맛볼 수 있는 향긋한 봄나물들로 건강한 비빕밥을 양푼에 비벼서 고등어자반과 눈개승마, 가시오갈피잎 장아찌와 함께 맛있게 먹었다. 홀아비꽃대, 우산나물 등은 살짝 데쳐서 적당하게 잘랐고, 곰취나 명이나물은 생채 잘라서 비볐다. 새순으로 나온 드릅은 초고추장에 찍어서 입으로 쏘옥~~!! 비빔 담당은 하반하 대표님께서 두 손으로 잘 비비셨다. 밥이 거의 보이지 않은 나물비빔밥을 커다란 명이잎에 싸서 배 터지게 먹고 맛있는 과일도 후식으로 먹으니 시골생활이 참 즐겁고도 행복하다 싶다. 나물을 뜯느라 하루종일 고생하신 아마라벨리 김회장님 수고 많이 하셨고 내년 봄에 또 먹어요.

부활의 아침, 봄이 참 좋다.

참 좋다. 이곳 영월... 평생 처음 보는 나물들이 있는 곳... 파드득이란 나물을 캤다. 삼엽채라고도 하는 파드득은 효능이 너무 많아서 열거하기가 힘이 든다. 파드득을 캐서 부침개를 해 먹었다. 너무 연해서 씹을 것이 아예 없을 지경... 부침개 너무 맛있었다. 또하나.. 눈개승마... 서부시장에서 5천원어치 샀는데 꽤 많다. 초고추장,다진 마늘, 깨소금넣고 조물조물... 약간 쌉싸름한데 씹히는 식감이 좋고 완전 건강해지는 기분... 난 봄이 좋다. 부활절이 다 지나가고 있다. 나도 주님닮아 부활해야겠다. #파드득나물 #부활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