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건너서/2008년 말레이시아

살고 싶은 섬-랑카위(1)

여울가 2008. 2. 4. 14:22

여행을 다닐 수 있다는 건 정말 축복받은 일이다.

남들의 부러움을 충분히 살 수도 있고..

그러나,

 정말 가볍고 즐거운 마음으로 떠나지 못하는 경우의 여행이라면

가야 할까? 말아야 할까?

망서릴 수밖에 없을 것이다.

내가 내린 결론은 무조건 떠나라...이다.

 

정말 가기 싫은 마음과 갈 수 없는 상황에서 떠난 여행길이었다.

친구 8명과 함께 떠나는 말레이시아 여행길..

2008. 1. 6일 일요일 아침에

말레이시아 항공편으로 쿠알라룸푸르로 향했다.

쿠알라에 살고 있는 영옥이가 공항에 나와서 우릴 반겨주고...

다시 국내선 비행기를 타고 1시간 비행  후 랑카위에 도착했다.

저녁 식사를 위해 들린 집에선

유리창과 벽면의 도마뱀들이 우릴 반긴다.

 

 랑카위의 아침이 밝았다.

버스를 타고 해변으로 향했다.

해양 국립공원인 파야섬으로 가는 배 안에서

멀리 보이는 랑카위의 상징 독수리 동상을 한컷 담고...

 

 

 

 

 

 섬 안의  인공 바지섬으로 옮겨 탔다.

해수욕과 스노쿨린을 하는 시간이라네..

간단한 주의 사항을 듣고 자기에게 맞는  오리발 신발 찾기 시작..

수영에 자신 없다는 경남이와 미숙이는 양손을 잡아 주기로 하고...

투명하게 밑이 비치는 바닷속에는 형형색색의 열대어들이 물반, 고기반이다.

 

 

 

 

수영으로 허기 진 배를 채울 시간- 선상 부페는 정말 꿀맛이었다.

점심 후 또 배를 타고 상어 먹이 주는 곳으로 이동...

상어들과 자잘한 물고기들이 온통 가득찬 해변가에 구경 나온 사람들까지 가득하다.

 

 

 

 

어딜 가나 말썽장이들은 있게 마련이다.

여기가 좋다고 배가 떠날 시간까지 오지 않은 인간들이 있었으니...

결국 뱃전에 꿇어 앉아 벌을 받았지롤^^

 

 

 

 

 

 

 

랑카위의 해질녘은 너무나 아름다웠다.

수채화로 그린 것처럼 아름다운 구름과 노을 속에

우리들은 완전히 동심의 세계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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