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건너서/2008년 말레이시아

살고 싶은 섬-랑카위(2)

여울가 2008. 2. 4. 15:58

 

랑카위에서의 두번째 날...

스피드보트를 타고 호핑투어를 하는 날이다.

전 속력을 다해 질주하는 모터보트는 언제 타 봐도 신나고 재미있다.

하롱베이를 연상케 하는 각양 각색의 섬들이 눈 앞에 펼쳐진다.

우리나라 나무꾼과 선녀 이야기와 비슷한 전설을 지닌 다양분팅..

이곳에서 수영을 하면 아기를 갖게 된다는 설이 내려 오고 있다고...

호수 위에 서 있는 산이 흡사 임부가 누워있는 모습과 비슷하단다..

그것 뿐인가?

남자처럼 생긴 산도 눈에 보였다.

 

 

 

 상아버살 섬에 도착하니 맨 먼저 우릴 반기는 건 원숭이들...

원숭이들이 사람들이 들고 있는 백이나 비닐봉지등을 손으로 채 간단다.

특이한 건 어미 원숭이들이 아기 원숭이들을 캥거루처럼 가슴 안쪽에 안고 다니는 모습이었다.

 

 

 

 

바다 낚시를 하러 가는 길...

물고기들이 많은 곳을 찾아서 낚싯줄을 내린다.

바닷속 깊은 곳으로...

손맛을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 관계없이 고기들이 입질을 한다.

우리가 잡은 고기들은 우리들의 해산물 바베큐 식탁에 오를 예정...

진짜 내 뼘보다 더 큰 물고기를 낚았다..

 

 

 

 

돌아오는 길에..

바닷물에서 자란다는 멩글로브 나무가 우거진 해변에서

독수리에게 먹이를 주는 장면을 구경하고...

랑카위를 떠났다.

이곳에 와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 만큼 아름다운 랑카위..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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