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는 여름에만 가라는 법이 있는가?
겨울바다가 얼마나 멋스러운지는 겨울에 바닷가에 서 보면 금방 알 수 있다.
차도남...차가운 도시 남자가 인기 짱인 요즈음에 우리도 그 차가운 바다를 보러 가야 했다.
서울에서 아침 8시 30분에 승용차 2대로 출발....
여행은 갈 때마다 흥분과 설레임이 늘 함께 한다.
이번 여행은 제발 먹는 것 좀 줄이자고 미리 다짐하고 떠났건만
1차 만나기로 한 화성 휴게소에 도착하면서부터 또 먹기 시작하는 아줌마 부대들...
창숙이의 호박죽과 영애와 경숙이의 흰 찰밥, 빨간 찰밥과 김을 펼쳐놓고 먹기 시작...
남의 영업하는 휴게소 안에다 떠억하니 펼쳐놓은 밥상에 지나가는 사람들이 부러움의 시선을 작렬하게 퍼 붓고...ㅋㅋ
우리는 그런 시선을 부담(?)시럽게 느끼면서 먹는 작업 시작...
겨울 날씨인데도 날씨가 춥지 않아 가끔씩 차창문을 내려
시원한 바람을 마음껏 마셔가면서
신안 증도에 도착하니 우리 앞에 펼쳐지는 엘도라도 리조트의 풍경이 과히 탄성을 지를만 하다.
유명한 해외의 휴양지에서나 볼법한 멋진 집들이 해변가에 쭈욱 늘어서 있는데
정말 풍광이 아름다웠다.
우리가 쉴 집은 C3동인데 거의 모든 집들이 바다를 바라보고 지어져 있었다.
욕실에서 바라보이는 바깥풍경...거의 바다 위에 누워있는 듯한 느낌이 드는데....
멋진 의자가 놓여있는 주방...
광주에서 내려온 친구들과 합류한 우리는 증도 투어에 나섰다.
가장 먼저 찾은 곳은 갯벌생태전시관....
엘도라도와 바로 이웃해 있는 전시관은 대체적으로 매우 한가했다.
엘도라도에서 사용하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태양열판의 규모가 상당히 크다...
MBC드라마 촬영지였다는 화도 세트장에 갔다.
증도 본토에서 떨어져 있는 화도는 썰물때에 다리가 드러나고 밀물이 되면 다시 섬이 되는 곳이다.
간신히 다리가 보여 지나갈 수 있었는데
고맙습니다의 촬영장에 다녀오는 길에 이미 물들이 다리를 넘어오고 잇었다.
그야말로 간이 콩알만 해진 순간이었으니..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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